2025년 09월 16일(화)

술 마시더니 "네 친구, 완전 내 스타일"... 숨겨온 남친 본심 드러나 이별 고민하는 여성

"이상형은 네 친구였어" 남자친구의 충격 발언에 여성 당혹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남자친구가 제 친구를 이상형이라고 말했는데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결혼을 전제로 만난 연인 사이에서 벌어진 당혹스러운 상황이 많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데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최근 소개팅으로 만나 교제를 시작한 남자친구와 별다른 문제 없이 관계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날 있었던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분위기가 무르익던 중 A씨의 친구 B씨에 대해 "예쁘다", "성격 좋다"는 이야기가 오가던 상황에서, 술에 취한 남자친구가 갑자기 "사실 너희 중에 ○○이가 내 이상형이긴 했어"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농담이었다"는 변명과 싸늘한 여론 반응


이 발언 이후 자리는 급격히 싸늘해졌고, 언급된 B씨도 어색한 웃음으로 상황을 넘기려 했습니다.


A씨는 "속이 말이 아니었다"며 당시의 충격을 전했습니다.


이후 A씨가 남자친구에게 그런 발언을 한 이유를 물었을 때, 남자친구는 "그냥 농담이다. 너랑 사귀는데 그런 게 무슨 의미가 있냐"며 상황을 가볍게 넘기려 했다고 합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그날 이후 그 친구 얼굴 보기도 좀 불편해졌고, 남자친구가 자꾸 그 말을 가볍게 넘기려고 하는 것도 짜증 난다"고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정도는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일인데 제가 예민하게 구는 거냐"며 조언을 구했습니다.


이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체로 A씨의 남자친구를 비판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습니다.


"그런 말을 듣고도 사귀냐", "예민한 게 아니라 멍청한 것 같다", "자존심도 없냐. 저런 말 듣고도 아직 안 헤어졌냐"와 같은 날카로운 지적이 이어졌습니다. 또한 "이상형인 여자가 자기한테 넘어오면 당신은 언제든지 버릴 수 있다", "꿩 대신 닭이라는 소리다"라며 남자친구의 발언이 가진 심각성을 지적하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특히 "가만히 있던 친구는 무슨 죄냐. 친구 보기 불편하다고 할 게 아니라 사과하고 남자친구랑 헤어지는 게 맞다"는 조언도 눈에 띄었습니다.


연인 관계에서의 신뢰와 존중, 그리고 발언의 무게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사례로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