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6일(화)

"기분전환 하려고 목욕탕 갔는데"... '팁' 안줬다고 가슴 툭툭 치며 훈계한 세신사

목욕탕 세신 서비스 중 불쾌한 경험, "팁 문화가 당연한가요?"


6개월 된 아기를 키우는 초보 엄마 A씨가 목욕탕 세신 서비스를 받던 중 불편한 경험을 했다는 사연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A씨는 친정어머니의 도움으로 오랜만에 자유시간을 갖게 되어 친정집 근처 목욕탕에서 세신 서비스를 예약했는데요.


A씨는 세신 서비스 요금으로 미리 준비한 현금 2만8000원을 세신사에게 건넸습니다. 그러나 세신사는 돈을 받자마자 "키도 큰데 딱 2만8000원만 가져왔네"라는 불쾌한 발언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기분이 나빴지만, A씨는 이 세신사가 어머니와 안면이 있는 사람이라 "엄마 오실 때 만원 더 드릴게요, 이모님"이라고 말하며 상황을 넘기려 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펜트하우스2'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펜트하우스2'


하지만 세신사는 이후에도 가슴과 어깨 사이를 반복해서 툭툭 치며 "박카스 값이라도 2000원은 가져와야지", "젊은 사람이 센스가 없어 내가 알려주는 것", "지혜가 필요하다, 고마운 줄 알아"라는 말을 수차례 덧붙였습니다. 


계속되는 몸 접촉과 훈계에 A씨는 결국 참지 못하고 세신을 받지 않겠다며 자리를 떠나려 했습니다.


세신사의 부적절한 행동과 사과, 그리고 남은 의문


이 과정에서 세신사는 A씨의 몸을 누르며 붙잡았고, 겨우 빠져나온 A씨가 머리를 감는 동안에도 찾아와 사과하며 다시 서비스를 제안했습니다.


A씨는 결국 세신을 받긴 했지만, 정가를 지불했음에도 불쾌한 대우를 받은 것에 대해 큰 실망감을 표현했습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특히 A씨는 "동네 목욕탕이라 컴플레인을 해도 바뀔 것 같지 않다"고 토로하며, "앞으로 해당 시설을 이용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목욕탕에서 팁을 요구받는 것이 당연한 문화인지 궁금하다"며, 세신 서비스를 받을 때마다 추가 금액을 챙겨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럼 키 작으면 깎아주나?", "예의 차리지 말고 할 말은 하고 살아라", "정가주는 게 당연하다", "세신사 하는 행동이 못 배운 티를 팍팍 내네", "엄마한테 그대로 알리고 안 가게 해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