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유튜버 최초, 억대 선인세로 해외 진출
유튜버이자 에세이 작가 신아로미가 영국 펭귄 퍼블리싱 그룹 산하 트랜스월드와 약 1억 원 규모의 선인세 판권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한국인 유튜버로서는 최초로 억대 선인세를 받은 판권 계약 사례로 기록되었는데요.
Instagram 'sinaromii'
신아로미는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기쁜 소식을 전달하게 됐다. '혼자서도 잘 사는 걸 어떡합니까'가 영국 펭귄 랜덤 하우스 산하 트랜스월드와 선인세 1억원대의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은 '프리엠트(pre-empt)' 방식으로 진행되었는데요. 이는 트랜스월드 측이 다른 출판사와의 경쟁을 차단하기 위해 압도적으로 높은 선인세를 제시하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글로벌 출판시장에서 주목받는 한국 에세이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단 몇 페이지의 샘플 번역본만으로도 브라질, 스페인, 태국 출판사들과 판권 계약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입니다.
완역본은 오는 8월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신아로미는 "이 소식을 얼마나 전하고 싶어서 입이 근질거렸다. 계약 끝날 때까지 소문 내면 안 돼서 답답해 죽는 줄 알았다"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습니다.
Instagram 'sinaromii'
'혼자서도 잘 사는 걸 어떡합니까'는 결혼과 출산이라는 사회적 통념에서 벗어나 혼자 살아가는 여성의 일상과 감정, 자유를 섬세하게 담아낸 에세이로, 출간 직후부터 국내 독자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습니다.
신아로미는 자신이 "비혼주의자가 아니"라며 '미혼'임을 강조해 독자들의 이목을 끌기도 했습니다.
할리우드 영상화 제안까지
신아로미의 에세이는 이미 여러 할리우드 제작사로부터 영상화 제안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뉴욕에 본사를 둔 바바라 J. 지트워 에이전시의 영국 파트너사인 에밀리 헤이워드 휘트락 소속 에이전트를 통해 영화 및 시리즈 판권 계약 논의도 진행 중입니다.
Instagram 'sinaromii'
영어 번역은 참 에이전시의 설립자이자 지트워 에이전시의 한국 내 공동 에이전트인 수필리 박이 맡았습니다. 독립 번역가로 활동 중인 수필리 박은 이번 계약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신아로미는 올 가을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도 참가할 예정이어서, 해외 독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