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9일(화)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없애기로... '이런 사연' 있었다

"1위가 제 영상이었습니다"... '인급동'에 얽힌 에피소드


"제 영상 봤어요? 인급동 3위까지 올랐는데"


"와, 너 영상 인급동 1위 했더라? 너무 부러워"


유튜브,유튜브 프리미엄,돈독,유튜브 광고,유튜브 논란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컴백 티저 인급동 2위... 벌써부터 인기 터질 조짐" 


지상파 방송 예능에 나오는 연예인들이 이따금씩 하는 말입니다. 이들은 '유튜브'라는 명칭 대신 '너튜브'라는 별칭을 쓰고는 합니다.  


유튜브, '인급동' 폐지 공식화... "더는 인기의 기준 아냐"


유튜브는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인기 급상승 동영상' 서비스를 조만간 종료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유튜브 측은 "인기 페이지 방문 횟수가 크게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5년간 그 추세가 두드러졌다"며 폐지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2015년 인기 페이지를 처음 도입했을 당시에는 대중이 공유할만한 바이럴 영상이 한정돼 있었기 때문에, '지금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단일한 답을 줄 수 있었다"며 "하지만 현재는 수많은 팬덤과 다양한 플랫폼에서 형성된 마이크로 트렌드가 콘텐츠 소비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조회수 중심서 카테고리별 순위로... 뮤직·영화·팟캐스트로 분화


유튜브는 기존의 포괄적인 인기 영상 순위 대신, 세분화된 카테고리별 차트로 전환할 계획입니다. 인기 뮤직비디오, 인기 영화 예고편, 인기 팟캐스트 등 콘텐츠 유형별로 순위를 나눠 제공하겠다는 구상입니다.


현재도 일부 국가에서는 음악이나 영화 등 분야별 차트를 운영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그 범위를 확대하고 사용자 맞춤형 접근 방식을 강화하겠다는 것이 유튜브의 방침입니다.


참고로 인급동은 단순한 조회수뿐 아니라 조회수 증가 속도, 시청자의 지역과 연령, 콘텐츠 신선도 등 다양한 요소를 복합적으로 반영해 선정됐습니다. 한때 콘텐츠 제작자들에게는 '조회수 트로피'와도 같은 상징이었던 인급동은, 이렇게 시대 흐름에 따라 조용히 무대를 내려올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