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행 중 길 잃은 외국 아동, 시민과 경찰의 협력으로 무사 귀환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가족의 어린이가 보호자와 헤어져 위험한 상황에 처했으나, 시민의 신속한 신고와 경찰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지난 11일 서울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 '서울경찰'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3시경 서울 은평구에서 보호자 없이 홀로 돌아다니는 어린이가 목격되었습니다.

YouTube '서울경찰'

현장 CCTV 영상에는 이 어린이가 위험하게 차도를 걷거나 인도를 서성이다 다시 차도로 내려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 위험한 상황을 발견한 시민은 즉시 아이의 보호자를 찾기 위해 함께 주변을 살펴보았으나, 보호자를 발견하지 못하자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외국인 아동 보호와 가족 상봉을 위한 경찰의 노력

출동한 경찰관들은 어린이를 안전하게 지구대로 인도했습니다. 조사 결과 이 아이는 외국 국적의 4세 아동으로 확인되어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았고, 지문 등록도 되어 있지 않아 신원 확인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아동의 인상착의를 관제센터에 전달하고 CCTV를 통해 아이의 동선을 역추적하는 방식으로 보호자 수색에 나섰습니다. 또한 아이가 처음 발견된 장소로 돌아가 주변을 함께 살피며 보호자가 나타나기를 기다렸습니다.

YouTube '서울경찰'

인내심을 갖고 수색을 이어가던 중, 마침내 아이의 아버지로 보이는 남성이 손을 들어 신호를 보냈고, 어린이는 무사히 아버지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이들은 한국 여행 중 길을 잃은 상황이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 감동적인 영상을 접한 시민들은 "항상 경찰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경찰을 응원합니다" 등의 따뜻한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