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먹방' BJ들의 무분별한 행동, 파티룸 자영업자 피해 호소
한 파티룸 자영업자가 '술먹방' BJ들의 무책임한 행동으로 시설이 훼손되는 피해를 입었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에 많은 누리꾼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 7일 자영업자 커뮤니티에는 'BJ와 유튜버들이 우르르 와서 방송 중'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해당 글에 따르면, 당일 저녁 예약 인원 4명으로 기재했던 BJ와 유튜버들이 실제로는 10명이 넘는 인원과 함께 카메라를 들고 파티룸을 방문했다고 한다.
파티룸 운영자가 방송 여부를 묻자 이들은 "이상한 사람들 아니고 60만 유튜버다. 깔끔하게 치우고 가겠다"며 안심시켰다.
하지만 불안함을 느낀 운영자가 실시간 방송을 모니터링한 결과, 사전에 사용 금지라고 명확히 안내했던 버너를 이용해 삼겹살을 굽고, 실내에서 흡연까지 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화재 위험과 시설 훼손으로 이어진 무책임한 행동
이러한 행위는 화재경보기가 작동할 경우 건물 전체에 스프링클러가 작동할 수 있는 심각한 안전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운영자는 즉시 "버너 사용 및 흡연 행위를 중단하지 않으면 퇴실 조치하겠다"는 경고 메시지를 전송했으나, 이들의 약속을 믿고 일단 지켜보기로 결정했다.
다음날 새벽, 운영자는 후속 게시글을 통해 "새벽 1시 전에 퇴실했고, 나름 열심히 청소하고 정리해서 다행이다 싶었다"며 "퇴실하면서 죄송하고 감사하다는 말도 남겼다"고 전했다. 그러나 직접 확인한 파티룸 상태는 기대와 달랐다.
운영자가 확인한 피해 내역은 ▲바닥 타일 파손 ▲한정 제품인 잔 파손 ▲화장실에서의 몰래 흡연 ▲실내화의 실내외 착용으로 인한 바닥 오염 ▲삼겹살 기름으로 인한 설거지 상태 불량 등 다양했다.
운영자는 수리비를 요구해도 제대로 보상받을 수 있을지 우려를 표했다.
현재 해당 유튜브 생방송 영상은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아프니까 사장이다
운영자는 추가로 그동안 겪었던 '파티룸 진상' 경험도 공유했는데, 공개된 사진에는 이용자들이 음식물을 치우지 않은 채 컵과 그릇에 담배 꽁초를 가득 꽂아두고 떠난 모습 등이 담겨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