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박스에 들어가 엄마 기다리는 아깽이
경남 밀양의 한 식당 앞 '소주박스'에 가지런히 담겨 있는 아기 고양이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지난달, 밀양에서 바비큐 식당을 운영하는 A씨는 가게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하다 소주병 정리하러 나왔다가 귀여워 까무러칠뻔했다"고 밝혔다.
A씨가 함께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A씨 가게 앞에 놓인 소주박스 안에는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한 칸을 고스란히 차지하고 있었다.
Instagram 'heenari_bbq'
비좁은 네모 칸에 몸을 욱여넣느라, 가지런히 모아진 두 발이 보는 이들의 심장을 아프게 한다.
녀석은 갑자기 나타난 A씨에 어리둥절해하면서도 꽉 끼는 공간에 '편안함'을 느끼는 듯 도망치지 않고 눈치만 보고 있었다.
A씨는 "다행히 끼어있는 건 아니고 엄마가 잠깐 두고 갔나 보다"라며 "어미가 안전하다 느꼈는지 맡겨두고 갔다"고 말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저 눈빛을 어쩌면 좋냐", "심장폭행 제대로 한다", "딱 맞게 들어가 있어서 보는 사람도 다 편안하다", "엄마가 두고 간 것도 너무 웃기고 귀엽다", "오늘의 힐링", "네 이름은 이제부터 소주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선천적으로 몸을 숨기고자 하는 욕구가 내재된 고양이는 상자, 벽장 옆 등 사방이 막혀있고 몸이 꽉 끼는 공간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여기며 선호한다.
Instagram 'heenari_bb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