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6일(화)

'로드킬' 당한 친구 곁 지키는 유기견... 지나가던 운전자가 변두리로 옮겨 사체 훼손 막았다

늘 함께하던 친구 '로드킬'로 잃고 슬픔에 빠진 유기견


늘 함께 거리 생활을 해오던 친구가 '로드킬'을 당하자, 사고가 난 도로 위를 떠나지 못하는 유기견의 안타까운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25일 한 유튜브 채널에는 "친구를 두고 갈 수 없었던 댕댕이의 짠한 행동"이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차량 통행이 활발한 외국의 한 도로 위, 검은색 유기견 한 마리가 '로드킬'을 당한 흰색 유기견 곁을 맴돌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감동물'


한순간에 친구를 잃게 된 녀석은 눈앞의 상황을 믿지 못한다는 듯 어리둥절해했다.


차갑게 식어가는 친구의 몸을 제 몸으로 덮으며 온기를 나누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한다.


녀석들의 상황은 몹시 애처롭지만, 사고가 발생한 장소는 차량 통행이 빈번한 도로 한 가운데였다.


인사이트YouTube '감동물'


살아남은 녀석조차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 있는 순간, 한 운전자가 차량을 멈춰 세우고 녀석들에게 다가갔다.


그는 도로 한복판에 쓰러진 백구를 들고 안전한 풀숲으로 향했다. 녀석의 곁을 맴돌던 검둥이는 그제야 발걸음을 뗄 수 있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동물들도 인간과 별반 다르지 않은 감정을 느낀다", "안전한 곳으로 옮겨주신 운전자분, 정말 감사하다", "친구가 죽은 걸 알고 있지만, 애써 모르는 척하는 것 같아 슬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감동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