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 기장군 도로에 출몰한 기이한 마티즈
착시 사진이라 믿고 싶을 만큼 기이한 마티즈가 포착돼 도로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지난 23일 자동차 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오늘의 김여사'라는 제목으로 부산광역시 기장군의 한 도로를 달리고 있는 마티즈 차량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자동차 뒷좌석에 대형 플라스틱 용기를 가득 실은 마티즈 차량이 눈에 띈다. 룸미러조차 이용하지 못하는 수준이다. 문제는 플라스틱 통이 차량 위에도 아슬아슬하게 적재되어 있다는 사실이다. 얼핏 보면 마티즈 차량 앞에 트럭이 서 있는 것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다.
보배드림
해당 글을 올린 A씨는 "오늘 아침 출근길이다"며 "추월하면서 보니 햇빛가리개를 쓴 중년 여성이 운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댓글에는 해당 마티즈 차량을 본 적 있다는 또 다른 기장 주민도 등장했다. 그는 "한번 신고한 적 있다. 경고장만 발부한다고 답변 받았다"고 전했다.
과적 운행 도로에 큰 위험 요소...사고 유발
이 밖에도 인스타그램 등에 유사 차량이 기장의 또 다른 도로에서 포착된 모습이 잇따라 공유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런 과적 운행은 단순 불편을 넘어 심각한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 운전자의 후방 시야 완전히 차단되어 있어 혹시 모를 사고에 대응이 불가할 뿐만 아니라 급제동 시 무게 중심이 위로 쏠려 있어 전복 위험이 있다. 화물이 떨어지기라도 하면 후방 차량에 치명적 사고를 유발할 수도 있다.
마티즈 운전자의 안전뿐 아니라 타 차량 및 보행자의 안전에도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는 상황.
기이한 풍경 속에 누리꾼들은 "사고 나도 이상하지 않을 수준", "트럭도 아니고 경차가 저걸 싣는다고?", "저러다 진짜 큰일 난다"며 강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