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때문에 결혼 위기... "개 키우면 결혼 못해" 예비 시어머니의 충격 발언
한 여성이 자신이 키우는 반려견 때문에 결혼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는 사연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반려동물이 결혼반대 사유가 될 수 있나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글쓴이 A씨는 "인터넷에 올라오는 예비 시댁 얘기는 남 일인 줄 알았는데, 나에게도 이런 일이 생겼다"며 자신의 상황을 토로했다.
A씨는 두 달 전 상견례를 마치고 결혼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으나, 예상치 못한 문제에 직면했다.
예비 시어머니가 A씨가 키우는 반려견을 결혼의 걸림돌로 지목한 것이다. A씨는 현재 7살 된 리트리버를 키우고 있으며, 이 반려견을 "'개춘기'(개의 사춘기)도 지났고, 성격도 순하고 얌전한 아이"라고 소개했다.
반려동물 vs 결혼... 깊어가는 갈등
하지만 예비 시어머니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결혼 후에는 강아지를 다른 곳으로 보내는 줄 알았다"며 "개 나이로 10살이 다 돼가면 앞으로 병원비며 관리비 등으로 돈 들어갈 일이 많은데, 애까지 생기면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주장했다.
A씨는 이러한 예비 시어머니의 태도에 "무슨 말인지 도통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당혹감을 표현했다.
현재도 예비 시어머니는 "결혼을 하려면 반려견은 신혼집이 아닌 다른 곳에 보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A씨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대체로 "남자친구가 가장 큰 문제다", "결혼하면 시어머니도 버려라. 늙으면 돈 들어갈 일 많은데 누가 감당하냐", "이상한 집안이다. 이 기회에 결혼 깨라" 등 비판적인 반응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