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09일(수)

BTS 슈가 50억 기부에 '아미'도 동참했다... 하루 만에 2억 '기부 릴레이'

BTS 슈가 기부에 팬들도 동참, 민윤기 치료센터 기부금 2억원 돌파


방탄소년단(BTS) 멤버 슈가의 대규모 기부 소식이 알려지자 전 세계 '아미'(BTS 팬덤명)들이 뜻을 함께하는 기부 릴레이를 펼치고 있다.


24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세브란스병원은 민윤기 치료센터에 대한 일반인 기부금이 2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슈가의 기부 소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지 단 하루 만에 모인 금액이다.


사진제공=연세의료원사진제공=연세의료원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3일 슈가(본명 민윤기)와 함께 자폐스펙트럼장애 환자들의 치료와 사회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 치료센터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날 세브란스병원 제중관 1층에서는 '민윤기 치료센터' 착공식이 진행됐다.


슈가의 50억원 기부, 연세의료원 역대 최고액 개인 기부


슈가는 지난해 11월부터 세브란스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와 여러 차례 만남을 가지며 자폐스펙트럼장애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그는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생애 주기에 맞춘 장기적이고 맞춤형 치료가 필수적"이지만, 현재는 단기 개입 중심의 치료가 한계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게 됐다고 전했다.


슈가 SNS슈가 SNS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슈가는 10년 이상 지속 가능한 특화 치료센터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해 세브란스 측에 총 50억 원 기부 의사를 전달했다. 이는 세브란스 어린이병원은 물론, 연세의료원 전체를 통틀어 아티스트의 단일 기부로는 역대 최고액으로 기록됐다.


전 세계 아미들의 기부 릴레이 확산 중


슈가의 선행이 알려진 후 연세의료원 대외협력실에는 아미와 일반 시민들의 기부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에 연세의료원 측은 공식 홈페이지의 상시 후원란에 '민윤기 치료 센터' 항목을 추가해 기부 참여를 원하는 이들의 편의를 도모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에서도 후원 방법을 묻는 글로벌 아미들의 게시글이 이어지고 있어, 해외 송금 채널이 개설되면 기부액은 더욱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