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02일(토)

조용히 모은 용돈, 이웃 밥상으로... 남매의 마음이 만든 '쌀 20포의 따뜻함'

따뜻한 나눔의 손길


용돈을 모아 백미를 기부한 초등학생 남매의 선행이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동해시 북삼동에 거주하는 전두호(10)·전혜리(7) 남매는 최근 북삼동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백미 10kg짜리 20포(약 65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인사이트동해시


이 남매는 단순한 일회성 기부가 아닌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하고 있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에도 모은 용돈으로 선풍기 10대를 기부한 바 있으며, 올해는 차곡차곡 모은 용돈으로 쌀을 구입해 이웃들에게 온정을 전했다.


취약계층을 위한 따뜻한 지원


23일 동해시에 따르면, 이번에 기부된 쌀은 북삼동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관내 저소득 가정에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을 앞두고 취약계층 가정에 대한 안부 확인도 함께 이뤄질 계획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전두호·혜리 남매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도와주고 싶어 기부하게 되었다"며 "매년 기부를 실천해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는 사랑을 나누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는 어린 기부천사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진화 북삼동장은 "학생이 용돈을 모아 꾸준히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기탁해 주신 백미는 필요한 사람에게 반드시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초등학생 남매의 기부 행위는 나눔과 봉사의 가치를 몸소 실천하는 모범 사례로, 지역사회에 따뜻한 선행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책임감을 가지고 실천하는 이들의 행보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