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18일(목)

"어울리지 않습니까? 주례 좀 부탁합니다"... 33년 전 강수지와 결혼 예언한 김국진

33년 전 예언이 현실로


방송인 김국진이 33년 전 가수 강수지와의 결혼을 예언한 영상이 재조명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현재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강수지 김국진 부부는 과거 방송 장면이 공개되어 누리꾼들 사이에서 운명적인 만남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2025-06-18 14 56 17.jpgYouTube 'Again 가요톱10'


지난 17일 Again 가요톱10 채널에 "우리들의 노스탤지어, 추억의 청춘스타 모음"이라는 제목으로 업로드된 영상은 1992년 11월 18일 방송이다. 


당시 MC 송승환은 '오늘 피할 수 없어요' 코너에 가수 강수지를 초대했다.


이 자리에서 김국진은 "김국진과 강수지, 어울리지 않습니까? 송승환씨, 주례 좀 부탁합니다"라며 농담 섞인 발언을 했다. 이어 그는 "아무도 살지 않는 무인도에 두 가지 물건을 가지고 가라고 한다면 무엇을 가지고 가겠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재치 있는 대화 속 숨겨진 인연


김국진은 "1번 책과 김국진, 2번 기타와 김국진, 3번 애완동물과 김국진, 4번 김국진 둘"이라는 다소 자기중심적인 선택지를 제시했다. 


이에 강수지는 "1번을 고르겠다. 안 데려가고 싶은데 다 김국진이 있네요"라며 유쾌하게 응수했다.


강수지와 김국진 / 뉴스1강수지와 김국진 / 뉴스1


김국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책은 뭐 데려가는 건 상관이 없는데 김국진 데려가서 무인도에서 둘 밖에 없을 땐 뭐 어떻게 하려구요?"라고 재차 물었다.


잠시 고민하던 강수지는 "수면제 먹여서 재워요"라는 재치 있는 답변으로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 오래된 방송 영상이 다시 조명받으면서 누리꾼들은 "사람 인연 알 수 없다", "지금 와서 보니 신기하다", "재미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이 2018년 재혼하여 현재 부부로 살고 있다. 이 과거 영상은 마치 미래를 내다본 듯한 예언처럼 느껴져 누리꾼들에게 재미를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