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오는 날 산책가자는 강아지들에 '돗자리 우비' 입혀준 견주
지난 주말,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쏟아진 가운데, 산책하러 나가고 싶어 하는 댕댕이들에게 주인이 만들어 준 '우비'가 눈길을 끈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아지 비 맞지 말라고 주인이 만들어 준 우비"라는 제목과 함께 사진 한 장이 공유됐다.
공유된 사진을 보면 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날, 산책에 나선 강아지 두 마리는 돗자리를 뒤집어쓰고 견주로 추정되는 중년 남성을 뒤따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바깥 상황도 모른 채 산책하러 나가자고 졸라대는 녀석들을 위해 남성이 손수 우비를 제작해 준 것으로 보인다.
몸통 길이보다 넉넉하고, 바람에 날아가지 않게 끈으로 잘 묶인 '돗자리 우비'에서 녀석들을 생각하는 남성의 따뜻한 마음이 잘 느껴진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하찮아서 더 귀엽다", "리본인 줄 알았는데 노끈이다", "??? : 앞서가는 양반, 가다 주막 있으면 잠시 쉬었다 갑시다 그려", "저걸 씌워준 아저씨의 마음이 너무 예쁘다", "전국시대 떠돌이 무사들 같다", "강아지들도 은근 외모 신경 쓰던데 돗자리 우비는 레어템 갑옷 입었다고 생각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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