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선수권 2연패 도전 좌절
한국 유도의 간판 허미미(경북체육회)가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5위 허미미는 15일(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진행된 2025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7㎏급 2차전에서 세계랭킹 21위 시를렝 나시멘투(브라질)에게 나오는 발치기로 절반패를 당했다.
유도 대표팀 허미미 / 뉴스1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인 허미미는 지난해 생애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57㎏급 은메달과 혼성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유도의 새로운 희망으로 부상했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 이후 약 일 년 만에 나선 국제 대회 복귀전이었다.
한국 유도 대표팀의 아쉬운 성적
허미미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으나, 2회전에서 브라질의 나시멘투에게 패배하며 대회를 일찍 마무리했다.
같은 체급에 출전한 세계랭킹 61위 김주희(충북도청)와 남자 73㎏급의 세계랭킹 55위 배동현(포항시청) 역시 2회전에서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유도 김민종 / 국제유도연맹 제공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유도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는 남자 100㎏ 이상급의 세계랭킹 3위 김민종(양평군청)이다.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김민종은 한국 유도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도전을 앞두고 있다. 허미미의 탈락으로 한국 유도는 김민종에게 메달 획득의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