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2일(일)

한국 유도 간판 허미미, 세계선수권 2연패 도전 무산... 2회전서 탈락

세계선수권 2연패 도전 좌절


한국 유도의 간판 허미미(경북체육회)가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세계랭킹 5위 허미미는 15일(현지 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진행된 2025 국제유도연맹(IJ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57㎏급 2차전에서 세계랭킹 21위 시를렝 나시멘투(브라질)에게 나오는 발치기로 절반패를 당했다.


유도 대표팀 허미미 / 뉴스1유도 대표팀 허미미 / 뉴스1


독립운동가 허석 선생의 5대손인 허미미는 지난해 생애 첫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여자 57㎏급 은메달과 혼성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유도의 새로운 희망으로 부상했다. 


이번 대회는 파리 올림픽 이후 약 일 년 만에 나선 국제 대회 복귀전이었다.


한국 유도 대표팀의 아쉬운 성적


허미미는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으나, 2회전에서 브라질의 나시멘투에게 패배하며 대회를 일찍 마무리했다.


같은 체급에 출전한 세계랭킹 61위 김주희(충북도청)와 남자 73㎏급의 세계랭킹 55위 배동현(포항시청) 역시 2회전에서 탈락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12년 만의 한국 유도 금메달에 도전하는 김민종 / 국제유도연맹 제공한국 유도 김민종 / 국제유도연맹 제공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유도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선수는 남자 100㎏ 이상급의 세계랭킹 3위 김민종(양평군청)이다.


파리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김민종은 한국 유도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중요한 도전을 앞두고 있다. 허미미의 탈락으로 한국 유도는 김민종에게 메달 획득의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