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전처 자녀 양육 문제로 고민하는 여성의 사연
한 여성이 이혼 과정에서 남편의 전처 자녀를 양육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혼 후 전처 자식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라는 제목으로 여성 A씨의 글이 올라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ChatGPT
그는 자신의 복잡한 가정사를 털어놓았다.
A씨의 남편은 고등학생 시절 아이를 갖게 되었고, 아이의 생모는 산후우울증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정신과에 입원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씨는 전처를 직접 본 적이 없어 남편의 말이 사실인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A씨는 남편의 첫 딸이 3살 때 만났다. 20대 초반이었을 당시 남편과의 사이에서 임신 후 결혼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남편의 첫째 딸도 귀여워 자매처럼 함께 키워왔지만, 현재 남편과의 관계가 악화되어 이혼을 결심한 상태다.
양육권 문제와 가족 갈등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ChatGPT
이혼 결정 후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다. A씨에 따르면 두 딸 모두 자신과 함께 살기를 원하고 있다.
그녀는 "둘째 딸은 제 친딸이니 데려가는 건 당연하지만, 제가 전처의 자식을 왜 데려가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혼자서 두 아이를 키우는 부담감을 토로했다.
무엇보다 첫째 딸은 자신이 전처의 자녀라는 사실을 모른고 있다. A 씨가 "넌 아빠 따라가라"고 말하자 첫째 딸은 "왜 동생만 데려가냐"며 반발했다
시댁에서는 A씨가 첫째 딸을 키운 정이 있으니 함께 데려가라며 암묵적인 압박을 주고 있지만, A씨는 "그럴 마음 추호도 없다"고 단호히 밝혔다.
A씨는 "아이한테는 설명해 줘야 하는데 그나마 덜 상처받게 하려면 뭐라고 해야 하냐"며 누리꾼들의 조언을 구했다.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들은 "시댁이 웃기다. 자기 아들은 홀가분하게 또 새장가 보내려고 그러냐?", "아이한테는 남편이 말해야 한다", "최대한 사실만 말하라" 등 다양한 반응이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