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한화생명 완파하고 MSI 진출권 획득
T1이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2025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진출권을 확보했다.
15일 부산 동래구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 로드 투 MSI 최종전에서 T1은 한화생명을 세트 스코어 3-0으로 완파하며 지역 2시드 자격을 획득했다.
이번 승리로 T1은 2022년부터 4년 연속 MSI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14일 KT 롤스터를 3-1로 제압한 데 이어 한화생명까지 격파하면서 '사직 불패' 신화를 이어갔다.
T1 / 사진 제공 = LCK
반면 한화생명은 부산에서 치명적인 2연패를 기록하며 MSI 진출 좌절의 아픔을 맛봤다. T1을 상대로 7연승을 달리던 한화생명이었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에 패배의 쓴맛을 봤다.
1세트부터 양 팀의 분위기 차이는 명확했다. T1은 '피넛' 한왕호의 바이를 중심으로 한 한화생명의 돌진 조합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초반부터 드래곤과 유충을 모두 장악한 T1은 24분경 네 번째 드래곤을 확보하며 드래곤 3스택을 완성했고, 28분 내셔 남작까지 획득해 게임을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는 '도란' 최현준의 암베사가 빛났다. 그는 매 교전에서 '바이퍼' 박도현의 진을 집요하게 노리는 플레이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T1 탑 라이너 '도란' 최현준 / 사진 제공 = LCK
한화생명이 22분경 한타에서 승리하며 반격의 기회를 잡는 듯했으나, 정글 지역과 드래곤 둥지에서 벌어진 연속된 교전에서 최현준과 '케리아' 류민석의 뽀삐가 활약하며 T1이 다시 주도권을 가져왔다.
결국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한 T1은 5000골드 이상의 격차를 벌리며 두 번째 넥서스도 파괴했다.
3세트는 T1의 일방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라인전 단계부터 한화생명을 압도한 T1은 킬 스코어 29대 3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로드 투 MSI 전체 경기 중 가장 완벽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T1은 젠지와 함께 이달 말 캐나다 밴쿠버에서 개최되는 2025 MSI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