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에브라, '슈팅스타2' 합류... "박지성 부탁 거절 못해"
프랑스 출신 축구 레전드 파트리스 에브라가 쿠팡플레이 예능 '슈팅스타 시즌2'에 용병으로 깜짝 합류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2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삼가동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슈팅스타 시즌2' 촬영 현장 사이트 비지트에서 에브라는 박지성과의 특별한 우정을 강조하며 프로그램 참여 배경을 밝혔다.
에브라는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되어 기쁘고, 형제라고 할 수 있는 박지성이 물어봤을 때 거절할 수 없었다"며 "한국이 집 같이 느껴지기 때문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쿠팡플레이
그는 5년 전 박지성 어머니의 장례식으로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으며, 이번에 다시 한국에 돌아와 프로젝트에 합류하게 된 것에 감사함을 표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박지성과 함께 활약했던 에브라는 "박지성이 두렵거나 무서워서 합류한 것이 아니라, 서로 부탁을 들어주는 관계"라고 강조했다.
또한 "7월에 두 번째 경기를 뛰는데, 그때 박지성이 안 뛰면 나도 안 뛰겠다"고 말해 두 사람의 끈끈한 우정을 엿볼 수 있었다.
K3리그 도전하는 '슈팅스타2', 화려한 라인업으로 업그레이드
'슈팅스타 시즌2'는 은퇴한 레전드 플레이어들이 박지성 단장, 최용수 감독과 함께 K리그 현역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유일의 풀타임 성장 축구 예능이다.
지난 시즌 쇼츠와 릴스 300만 누적 조회수를 돌파하며 화제성을 입증한 이 프로그램은 시즌1보다 더욱 화려하게 업그레이드된 출연진으로 K3리그 현역 도전이라는 높은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쿠팡플레이
이번 시즌에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 구자철, AFC 챔피언스리그 MVP 이근호, 시즌1에서 최용수 감독의 극찬을 받았던 '염스타' 염기훈, 그리고 레전드 수비수 윤영선 등 새롭게 영입된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다.
K3리그로 승격된 'FC슈팅스타'는 국내 세미프로 최상위 리그인 K3 구단과 대결을 펼치게 된다.
에브라가 본 최용수 감독, "알렉스 퍼거슨보다 낫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등 유럽 정상급 클럽에서 활약한 에브라는 이번에 최용수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됐다. 그는 "최용수 감독이 알렉스 퍼거슨보다 낫다. 훨씬 더 엄격하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가 "장난이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에브라는 최용수 감독에 대해 "정말 좋은 점은 선수들을 편안하게 해준다는 것"이라며 "장난을 치시기도 해서 선수들이 장난스럽게 보실 수도 있지만, 공과 사를 구분해서 대해주신다"고 평가했다.
쿠팡플레이
또한 "감독이 편하게 해줘야 선수들이 감독의 철학과 전술을 구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부분에서 최용수 감독은 다른 감독들이 따라야 할 표본"이라고 극찬했다.
프랑스 버전 '슈팅스타'가 만들어진다면 어떨지에 대한 질문에 에브라는 "박지성을 선수로 꼭 데려오고 싶고, 감독은 최용수 감독을 모시고 싶다"고 답했다. 이에 최용수 감독은 "전혀 현실성이 없다. 내가 된다고 해도 지네딘 지단으로 바뀔 것 같다"며 유쾌하게 응수했다.
쿠팡플레이 예능 '슈팅스타 시즌2'는 올 하반기 공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