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이상순 부부, 유기동물 보호소에 대규모 사료 기부
가수 이효리와 남편 이상순이 유실유기동물보호소와 산불피해동물을 위해 광고 수익의 일부를 기부한 사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들 부부의 선행은 동물 복지에 대한 진정성 있는 관심과 지속적인 후원 활동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내추럴발란스코리아
지난달 16일 내추럴발란스코리아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내추럴발란스 사료를 기부했다"고 공개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효리가 직접 회사에 연락해 사료 구매 및 기부 의사를 밝혔다는 것이다.
내추럴발란스코리아 측은 "현재 390여 마리의 유기동물들이 생활하고 있는 안성평강공주보호소에서 사료가 떨어졌다는 소식을 듣고 평소 유기동물을 위해 봉사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이효리와 이상순이 당사 사료를 직접 구매하여 기부하였다"며 "당사 또한 따뜻한 마음에 함께 기부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오랜 인연 이어온 평강공주보호소와 다양한 동물보호 활동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평강공주보호소, 코리안독스, KK9, 행강, 비구협, 용보협, 도로시지켜줄개, 나비야사랑해, 제주도 내 민간 보호소 등과 산불피해동물들이 있는 루시의 친구들 안동보호소에 사료를 기부했다.
특히 평강공주보호소는 이효리가 2010년부터 인연을 맺어온 곳으로, 그녀는 이곳에서 2010년 순심이와 2011년 모카를 입양한 바 있다.
내추럴발란스코리아
순심이는 동해시 동물보호소에서 안락사 직전 구조된 강아지로, 이효리는 평강공주보호소 방문 중 자신에게 마음을 연 순심이를 망설임 없이 입양해 10년간 함께했다.
모카는 임신 상태로 구조된 강아지로, 당시 모카의 보호자는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해 피신 중이었다.
이효리는 모카를 입양하고 모카의 새끼들은 지인들에게 입양 보냈으며, 모카는 이효리의 가족으로 지내다 2023년 세상을 떠났다.
김자영 소장은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효리가 처음 봉사를 왔을 때부터 동물에게 진심을 보였다"며 "견사 청소, 강아지 목욕도 열심히 해줬고, 얘기하지 않았는데 사료도 먼저 후원해 줬다"고 밝혔다. 또한 "보호소 돕기 바자회에도 직접 만든 휴대전화줄을 후원해 줘서 큰 도움이 됐다"며 이효리의 따뜻한 마음씨를 강조했다.
지속적인 기부와 사회공헌 활동
내추럴발란스코리아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처음 2톤의 사료를 기부한 후 3톤을 추가로 기부하는 등 지원을 이어갔다.
유기동물 후원단체 공길언니는 5월 25일 "전달된 사료는 5kg 포대로 총 600포에 달한다. 제주 지역의 보호소 네 곳에 각각 150포씩 나뉘어 전달됐다"라고 설명하며 "이효리=이상순이 쏠아 올린 사랑의 불꽃에 진심으로 감동했다"고 전했다.
이들 부부의 선행은 동물 보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 5월 19일에는 아름다운재단에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2억 원의 성금을 기부하는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지속적인 선행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으며, 유기동물 보호와 동물 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