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인, 데뷔 초 매니저들과의 특별한 추억 공개

배우 한가인이 데뷔 초 함께했던 매니저들과 만나 과거의 추억과 숨겨진 미담을 공개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 올라온 영상에서는 한가인과 25년 지기 '찐친 오빠들'이 처음으로 밝히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담겼다.

YouTube '자유부인 한가인'

영상에서 한가인은 "제 전 남자친구부터 전 남자친구랑 헤어지는 것도 봤고, 우리 남편하고 연애하고 결혼한 것도 다 봤다"며 매니저들과의 깊은 인연을 언급했다.

첫 매니저는 한가인의 연예계 입문 과정을 회상하며 "2001년에 '학교 다니면서 연기를 배워봐라. 프로필 한 번 찍어보자'라고 설득했다"고 밝혔다. 이어 "광고 모델이 되면서 자신감을 가진 것 같다"고 말했지만, 한가인은 "난 지금도 확신이 없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남편 연정훈과의 인연과 결혼 비하인드

한가인은 남편 연정훈과 인연을 맺은 드라마 '노란 손수건'에 대해 언급했다.

매니저는 "정훈이가 다른 배우들보다 스마트하고, 예의도 바르고 날티도 안 나고 고급스러웠다"며 "저한테 살갑게 다가와서 작업을 먼저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한가인은 "이 오빠가 다리가 된 건 맞다"고 인정했다.

YouTube '자유부인 한가인'

또한 한가인은 결혼 당시 상황에 대해 "우리 사장님이 아버님이랑 얘기하려고 (연정훈) 오빠네 집에 찾아왔다"며 "아이들이 어리고, (연정훈이) 군대를 다녀와서 조금 이따 결혼하면 좋겠다고 했는데 우리 아버님이 확고하게 '좋은 사람을 만났을 때 좋다'고 하셨다"고 전했다.

당시 소속사 사장이었던 가수 이상우는 연정훈의 부친인 연규진 앞에서 "선배님이니까 우리 사장님이 와서 한 마디를 못 했다"고 한가인은 회상했다.

YouTube '자유부인 한가인'

"나만 돈 많이 벌어 미안해"...한가인의 감동적인 미담

한가인은 연예계 활동이 한창 바빴던 시절의 고충도 털어놓았다. "내가 맨날 사람을 죽일 거냐고 뭐라고 했다"는 한가인의 말에 매니저는 "근데 부가 쌓이지 않았느냐. 당시 소속사 랭킹 1위였고, 회사의 효자였다"고 화답했다.

이어 매니저는 한가인의 따뜻한 인간미를 보여주는 미담을 공개했다. "당시 전세 대출받았는데 (한가인이) 밥 먹다가 '오빠 제가 그건 해드릴게요'라고 했다. 당시 1년 치 월급 정도였다"고 밝혔다. 

이에 한가인은 "현장에서 다 같이 고생하고, 저보다 더 힘들 수도 있는데 돈은 제가 제일 많이 버니까 스태프들한테 미안한 마음이 많다"며 "제가 어릴 때 진심으로 대해줬던 분들이다. 그 다음에 사실 제가 일하면서 힘들었던 게 나를 브랜드처럼 여기는 느낌이었다. 진짜 마음을 주고받은 사람들"이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