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향한 낙서 테러 용의자 검거

서울 시내 여러 곳에 가수 보아를 향한 모욕성 낙서를 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13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밝힌 바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경 재물손괴와 모욕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채널A

채널A가 전날 공개한 CCTV 영상에는 A씨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거리에서 손가방을 맨 채 길을 걷다가 갑자기 멈춰 서서 펜으로 주차금지 표지판에 낙서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어 인근 전봇대에도 같은 방식으로 낙서를 이어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10곳 이상에서 발견된 모욕성 낙서

보아를 향한 모욕성 낙서는 시내버스 정류장, 전광판 등 공공장소를 가리지 않고 발견됐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장소만 1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낙서 행위는 공공시설물 훼손에 해당하는 범죄 행위로, 재물손괴죄와 모욕죄 등이 적용될 수 있다.

보아 / SM엔터테인먼트

보아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1일 "팬들의 제보와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서울 곳곳에서 아티스트 보아를 모욕하는 낙서가 다수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또한 "보아를 대상으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 등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속 아티스트를 보호하기 위해 불법 범죄 행위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이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