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조혜련, '옥탑방의 문제아들'서 자녀 교육관 공개
방송인 조혜련이 KBS2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자녀들의 교육 과정과 현재 근황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조혜련은 페퍼톤즈와 함께 출연해 2000년생 딸 윤아와 2002년생 아들 우주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조혜련은 한때 화제가 됐던 자녀들의 학업 선택에 대해 털어놓았다. 특히 전교 1등을 하던 딸 윤아가 명문 특목고를 자퇴했을 때의 심정을 회상했다.
"자퇴하는 날 데리러 갔는데 내가 많이 울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한 조혜련은 "지금 와서 '무슨 울음이었을까' 돌아봤는데, 미안함이었다. 그 아이 마음이 어떤지 몰라서"라고 솔직한 감정을 표현했다.
"공부가 중요한 게 아니다. 걔가 하고 싶은 걸 찾는 게 중요하다"라는 조혜련의 교육관은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현재 대학교 4학년인 윤아는 자신이 좋아하는 공부를 하며 아르바이트도 활발히 하고 있다고 한다. 조혜련은 딸이 공부를 열심히 했던 이유가 "부모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서"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됐다고 밝혔다.
아들 우주의 독특한 성장 과정과 성공 스토리
조혜련의 아들 우주 역시 남다른 성장 과정을 거쳤다.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조혜련은 "아들이 축구를 하다가 방황의 시기를 거쳤다"며 "드럼도 하고 국제 고등학교도 갔다가 그만두고 기독교 학교에 갔다가 그만두고 필리핀 학교도 다니다가 그만둬서 18세에 초졸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혜련은 아들의 관심사를 무시하지 않고 존중했다. 아들이 게임에 관심을 보이자 게임 아카데미에 다니게 했고, 그 결과 우주는 게임 기획에 재능을 발견했다.
놀랍게도 270페이지 분량의 기획서를 작성해 대학 여섯 군데에 모두 합격하는 성과를 이뤘다. 최근에는 대학교를 졸업했다고 조혜련은 전했다.
한편 1970년생인 조혜련은 전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두 자녀를 키우고 있으며, 이혼 2년 만인 2014년에 2살 연하의 고요셉과 재혼했다. 현재 남편은 공연 제작자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