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특급' 박찬호, 큰딸 고교 졸업 축하 메시지 화제
메이저리그 레전드 박찬호가 큰딸의 고등학교 졸업을 맞아 특유의 '투머치토커' 면모를 드러내며 축하 메시지를 전해 화제다.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코리안 특급'이라는 별명을 얻은 박찬호는 지난 10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첫째 딸의 졸업 소식을 전했다.
Instagram 'chanhopark61'
박찬호는 "드디어 딸부자는 첫째를 졸업시킵니다. 이제는 본인이 그렇게 주장하는 성인이 되었고 대학에 가서 사회에 뛰어들 준비와 공부를 하게 됩니다"라며 부모 품을 떠나 자유를 얻게 된 딸의 설렘을 전했다.
부성애 가득한 박찬호의 진심 어린 조언
박찬호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딸에게 진심 어린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아버지 곁을 떠나게 되는 딸은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라는 재치 있는 표현으로 시작해 "고등학교 마치고 대학 가는 문턱이 많이 두려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내가 도전하는 길이 그게 맞는 건지 참 많이도 고민했던 기억도 있습니다"라고 자신의 청년 시절을 회상했다.
이어 "항상 쉽게 얻는 것보단 어렵고 두려웠던 방향으로 선택들을 하게 된 시절들이 있었는데 결국 극복이라는 것이 내게 준 성장과 성숙이 있고 그 속에서 특별한 성공이라는 자리에 서보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라며 도전과 극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찬호는 마지막으로 "그동안 말 많은 아버지 품에서 고생했다. 그동안 TMT(투머치토커) 아버지 수업을 졸업하는 자유의 귀를 찾게 된 너에게 축하한다. 화이팅 애린"이라는 유머 섞인 메시지로 딸을 향한 애정을 표현했다.
Instagram 'chanhopark61'
1973년생으로 만 52세인 박찬호는 1994년 LA 다저스에 입단하며 메이저리그 커리어를 시작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 뉴욕 양키스 등 여러 구단을 거치며 MLB 통산 124승을 기록해 아시아인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05년 재일 한국인 2세 박리혜 씨와 결혼한 박찬호는 현재 세 딸의 아버지로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있다.
한편, 그는 2003년 매입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 빌딩의 현재 시세가 8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800억 건물주'로도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