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만의 형제 상봉, 이건주와 프랑스 입양 동생의 감동적 만남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서 배우 이건주와 그의 프랑스 입양 동생의 감동적인 상봉 장면이 공개됐다.
지난 10일 방송된 이 프로그램에서는 이건주가 41년 만에 만난 친동생과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이건주의 동생은 태어나자마자 복지기관을 통해 프랑스로 입양됐으며, 현재 42세로 프랑스 이름은 줄리앙이다. 한국어를 전혀 할 수 없는 그는 1세 때 프랑스로 입양된 후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살아왔다.
방송에서 이건주는 멀리서도 동생을 한 눈에 알아보고 눈물을 흘렸다.
오랜 시간 기다려온 형제의 만남에서 동생은 오히려 이건주를 향해 "울지 마라"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동생은 "난 형 만나서 행복하다, 여기 와줘서 더 행복하다"라고 마음을 표현했다.
입양 동생이 밝힌 속마음과 궁금증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이어 프로그램 예고편에서는 형제가 처음으로 속마음을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동생은 입양 후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입양을 알게 된 후 궁금한 점이 많았다. 내가 어디에서, 어떤 나라로 왔는지, 내 뿌리가 무엇인지 알고 싶었다"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특히 동생은 가족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며 "부모님은 왜 날 입양 보냈던 건지, 왜 한 명은 남겨지고 한 명만 입양 보내진 건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우리 부모님은 왜 부모 역할을 하지 않았나"라는 뼈있는 질문을 던져 시청자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