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다니엘 헤니, 반려견과 화상통화로 작별 인사... "마지막까지 곁에 못 있어줘 미안해"

반려견 로스코와의 마지막 순간, 다니엘 헤니의 진심 어린 고백


배우 다니엘 헤니가 오랜 시간 함께한 반려견 로스코와의 이별 과정을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지난 7일 방송된 JTBC4 '하고 싶은 거 다 해, 로스코' 2화에서는 T-Zone 림프종 진단을 받은 로스코와의 소중한 시간을 되돌아보는 다니엘 헤니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2025-06-10 13 01 48.jpgJTBC4 ‘하고 싶은 거 다 해, 로스코’


로드트립 완료 한 달 후, 다니엘 헤니는 건강이 회복된 로스코를 위해 의미 있는 결정을 내렸다. 개 농장에서 구조되어 다니엘 헤니에게 입양되기 전, 로스코는 전 주인과 갑작스럽게 이별한 상처를 안고 있었다. 


다니엘 헤니는 로스코가 전 주인을 만나 마음의 응어리를 풀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었다. 이는 단순한 만남을 넘어 로스코의 정서적 치유를 위한 배려였다.


반려동물과의 진정한 교감, 그리고 아픈 이별


촬영 이후 2년 반이 지난 시점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다니엘 헤니는 로스코가 세상을 떠났음을 알렸다.


그는 "로스코가 용감하게 병마와 싸워준 덕분에 예상보다 더 아름다운 시간을 함께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025-06-10 13 01 49.jpgJTBC4 ‘하고 싶은 거 다 해, 로스코’


하지만 스케줄로 인해 로스코의 마지막 순간에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화상통화로 작별 인사를 나눴다"는 고백과 함께 그리움의 눈물을 보이며 진심 어린 애도를 표했다.


다니엘 헤니의 첫 감독작으로 주목받는 '하고 싶은 거 다 해, 로스코'는 반려동물과의 일상을 진솔하게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그는 "로스코의 이야기가 반려동물의 질병과 싸우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이 다큐멘터리는 단순한 반려견 이야기를 넘어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삶의 소중함과 그들이 진정한 가족이 되는 의미를 깊이 있게 조명했다.


Instagram 'danielhenney'Instagram 'danielhenney'


한편, 로스코는 지난해 8월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다니엘 헤니는 당시 인스타그램을 통해 "우리의 사랑스러운 로스코의 여정이 이제 끝났다. 2년 전 림프종 진단을 받고 한 달밖에 살지 못할 거라는 말을 들었지만, 로스코는 놀라운 용기와 회복력으로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거의 2년 반이 지난 지금에서야, 우리는 그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그의 멋진 삶을 기념한다"고 전했다. 


또 "한국의 식육 농장에서부터 우리의 품으로 온 그는, 끝없는 사랑과 꼬리 흔들기, 그리고 발로 악수를 건네며 우리에게 삶의 소중함을 가르쳐 줬다. 이제 그의 발소리가 사라진 집은 조금 더 조용해졌지만, 우리는 그를 껴안기의 달인, 착한 강아지 클럽 회장으로 영원히 기억할 거예요"라며 그를 추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