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휘향의 숨겨진 러브스토리, 조폭 출신 남편과의 진정한 사랑

배우 이휘향의 남편이 과거 조직폭력배 출신이었던 고(故) 김두조씨였다는 사실이 TV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됐다.

지난 8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모-던 인물사- 미스터.리'에서는 이휘향과 김두조씨의 특별한 사랑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전해졌다.

TV조선 '모-던 인물사- 미스터.리'

방송에 패널로 출연한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김두조씨는 포항에서 유명한 조폭 두목이었다"며 "당시 이휘향씨가 데뷔 1년 만에 19세 연상 김씨와 결혼 소식을 알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이어 "평범한 선택은 아니다 보니 당시 김씨에 의한 강압적인 결혼이라는 소문이 따라다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이들의 결혼은 진정한 사랑에 기반한 것이었다. 서 교수는 "그런데 이 부부야말로 진짜 사랑이었다. 결혼하자마자 김씨가 조폭 생활을 청산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아내를 위해 과거의 삶을 완전히 뒤로하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했던 것이다.

주말부부의 애틋한 사랑, 노래로 표현한 그리움

재무설계사 김현우는 방송에서 이휘향과 김두조씨가 주말부부로 지냈다고 밝혔다.

TV조선 '모-던 인물사- 미스터.리'

"이휘향씨는 배우 활동 때문에 서울에서 지내고 김씨는 포항에서 사업을 했는데 김씨가 아내가 너무 보고 싶어서 노래를 냈다. 가수로 데뷔했다. 제목이 '주말부부'"라고 소개했다.

아내를 향한 그리움을 노래로 표현할 만큼 김씨의 사랑은 각별했다. 김현우는 또한 "이휘향이 40대 중반에 스크린에 데뷔했는데 김씨가 촬영장에 찾아가 스태프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아내 잘 봐달라'며 인사했다"고 전했다.

아내의 배우 활동을 적극 지지하고 응원했던 김씨의 모습이 그려진다. 하지만 이들의 사랑은 안타까운 결말을 맞이했다.

서 교수는 "안타까운 건 김씨는 아내의 영화 데뷔작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잦은 기침으로 병원을 갔는데 폐암이 간까지 전이된 상태였다. 김씨는 아내의 첫 영화 개봉을 4개월 앞두고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