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4일(토)

"조카에게 빚 갚는 중"... 집안 사정 어렵다고 꿈 포기하지 말라며 월급 털어 뒷바라지 해준 윤남노 형

'흑백요리사' 스타 윤남노, 형에 대한 애틋한 마음 SNS에 공개


넷플릭스 인기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을 통해 대중의 사랑을 받게 된 윤남노 셰프가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 후 형에 대한 깊은 감사와 애정을 SNS에 털어놓았다.


윤남노는 지난 8일 새벽 자신의 SNS 계정에 전날 방송된 '전참시' 출연 장면 캡처와 함께 형에 대한 진심 어린 마음을 담은 글을 게시했다.


인사이트MBC '전지적 참견 시점'


해당 방송에서는 윤남노의 친형과 조카가 함께 출연해 훈훈한 가족 관계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형은 사회초년생 시절 넉넉하지 않은 월급으로도 내 뒷바라지를 해줬고, 단 한 번도 힘든 내색이나 생색을 낸 적이 없다"라고 윤남노는 회상했다. 그는 "오히려 친구들한테 밥 사주고, 먹는 걸로 치사하게 살지 말라고 늘 응원해줬다"며 형의 따뜻한 지원에 대해 언급했다.


형제애를 넘어선 인생의 멘토


윤남노는 "성인이 된 후에야 들었다. 형은 그 시절 3년 내내 20만 원으로 생활했다고 하더라"며 형의 희생에 대해 뒤늦게 알게 된 사실을 전했다.


"집안 사정이 어렵다고 해서 꿈을 포기하지 말라는 형의 말이 평생 마음에 남아 있다"는 그의 고백은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었다.


인사이트MBC '전지적 참견 시점'


현재 윤남노는 "지금은 그 빚을 조카에게 갚고 있는 중"이라며 형에게 빚진 마음을 조카에게 대신 갚고 있음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형, 근데 디핀 예약은 프리패스 안 돼"라는 유쾌한 농담을 덧붙여 그의 특유의 위트를 보여주기도 했다.


한편, 윤남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에서 최종 4위에 오르며 셰프로서의 실력과 매력을 인정받았다.


인사이트Instagram 'ynncook'


이후 '전참시', '냉장고를 부탁해' 등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셰프이자 방송인으로서 활동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그가 헤드셰프로 있는 레스토랑 '디핀'은 현재 예약 경쟁이 치열한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방송에서 윤남노는 어린 시절 아픈 어머니를 대신해 냉면집을 운영했던 경험도 공개했다.


그는 "너무 싫었던 요리였는데 지금은 너무 사랑한다. 제 환경 때문에 안 먹었다. 매일 면 삶는 냄새, 너무 싫었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다른 냉면을 먹어 보니 '나 냉면 좋아하는구나' 했다. 호주 가기 전에 8일 동안 먹었다"며 역설적으로 냉면에 대한 애정이 생겼다고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