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현규, 이강인에 대한 솔직한 발언 화제

축구 국가대표팀에 소집된 오현규(헹크)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한 동료 이강인에 대해 "잘난 체 한다"는 솔직한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지난 8일 오현규는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취재진과 만나 "유럽 챔피언들을 가까이서 본다는 것 자체가 축복"이라며 이강인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그는 "이강인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누구에게는 꿈도 꾸지 못할 일을 해낸 것이며, 친구로서 정말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하지만 오현규는 이어 "또 잘난 체를 많이 해서 조금 보기 싫을 때가 있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월드컵 본선 진출과 세대교체 준비

이강인과 손흥민은 각각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토트넘(잉글랜드) 소속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유로파리그(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오현규는 손흥민에 대해서도 "UEL도 정말 유럽에서 강한 팀들만 나오는 대회인데, 흥민이 형이 우승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그는 "대표팀에서는 동료이지만 어릴 때부터 내가 존경했던 선수가 흥민이 형"이라며 "존경하는 형이 우승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팬으로서 행복하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이날 팀 훈련을 진행했다.

23세 이하 대표팀에서 활약하던 배준호(스토크 시티)가 새로 합류해 27명이 된 홍명보호는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후 홀가분한 마음으로 훈련에 임했다.

홍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 2~3차 예선 기간 동안 젊은 선수들에게 지속적으로 기회를 부여하며 세대교체를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배준호, 오현규(헹크), 양현준(셀틱), 양민혁(QPR), 엄지성(스완지시티), 전진우(전북), 원두재(코르파칸), 최준(서울), 이한범(미트윌란), 김진규(전북) 등은 홍 감독이 미래를 준비하며 염두에 두고 있는 세대교체의 주역들이다.

Instagram 'kanginleeoficial'

홍명보호는 지난 6일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 이라크와 원정 경기를 2-0으로 승리하며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