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 故 최진실과의 특별한 인연 회상

배우 남궁민이 자신의 연기 인생에 큰 영향을 미친 故 최진실과의 특별한 인연을 회상하며 깊은 그리움을 표현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요정 재형'에 공개된 영상에서 남궁민은 연예계 입문 과정과 최진실과의 의미 있는 만남에 대해 진솔하게 이야기했다.

남궁민은 자신의 배우 입문 계기에 대해 "대학을 다니다가 너무 적성에 안 맞는다는 걸 깨달았다. 제가 기계공학과를 간 이유는 아버님이 취직이 잘 된다고 해서다. 고등학교 때도 가장 못 나온 과목이 수학이었다. 수학을 정말 싫어했는데, 미래에 대한 조사 없이 대학에 갔다가 '이건 아니다' 싶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YouTube '요정 재형'

연기 인생의 전환점이 된 최진실과의 만남

연기자의 길을 선택한 남궁민은 처음에 MBC, SBS 공채 시험에 도전했지만 모두 낙방했다고 한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프로필 사진을 찍어 여러 에이전시에 보내며 기회를 찾았고, 그 과정에서 故 최진실이 출연한 현대해상 광고에 함께 출연하는 행운을 얻었다.

남궁민은 "그 광고를 찍고 최진실 선배님이 매니저분을 소개해주셨다. 그때 도움을 주셔서 지금까지 오게 됐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그는 "축적된 걸 가지고 기회가 왔을 때 잡아야 한다. 그리고 그 와중에 누군가 한 명, 자기를 도와주는 사람은 있어야 한다"며 "저는 사실 최진실 선배님께서 물꼬를 터주고 도와주셨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YouTube '요정 재형'

남궁민은 최진실을 "인간적인 따뜻함을 지닌 사람"으로 기억하며 "선배님이 사람들을 보고 조금 긍휼해하는 인간적인 미가 있었다. 톱스타셨음에도 불구하고. 그래서 저도 처음에 먹었던 마음 그대로 행동하려고 한다. 선배님이 그렇게 해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여태까지 봤던 사람들은 항상 제 능력이 부족함을 알았지만 차가웠다. 그런데 누나는 뭔가 따뜻했다. 연예인 같지 않았다. 그게 되게 신기했던 것 같다"며 최진실에 대한 고마움과 그리움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