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 "신체 모든 부분 기증할 것" 밝혀
배우 최수종이 자신의 신체 모든 부분을 기증하겠다는 뜻을 밝혀 화제다.
6월 8일 방송된 KBS 2TV '최수종의 여행사담2' 첫 번째 이야기에서 최수종은 전남 고흥으로 힐링 여행을 떠난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공개했다.
KBS 2TV '최수종의 여행사담2'
이날 방송에서 진태현은 고령의 어르신들을 만난 후 "우리도 나이가 드는데, 과연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여행 소감을 전했다.
이에 최수종은 자신의 연기 인생을 돌아보며 선배 배우들의 조언을 언급했다. "20대 후반부터 아버지 역할을 맡은 선배님들이 계신다. 이순재, 백일섭, 신구 선생님 등.. 그분들이 공통으로 말씀해 주신 한 가지가 있다. '수종아, 아버지를 대비해라'였다"라고 최수종은 말문을 열었다.
배우로서의 삶과 건강 관리의 중요성
최수종은 "영원한 청년, 청춘 스타, 하이틴 스타로 남아있지 않는다는 말. 내일을 준비하라는 거다"라며 "나도 어느새 뒤돌아보니 아버지 역할을 하고 있었다. 조금 지나면 할아버지 역할도 해야 한다"고 시간의 흐름을 실감했다.
특히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나는 사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장기 조직뿐 아니라 피부를 포함한 모든 걸 다 기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건강하게 살아야지 싶다. 내 몸은 내가 관리하면서 잘 지켜야겠다 싶다"며 건강한 노후를 위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KBS 2TV '최수종의 여행사담2'
최수종은 "어르신들이 96세임에도 불구하고 기억력도 생생하고, 활동적으로 일하는 걸 보니 나에게도 그런 게 주어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갑상선암 투병 사실을 알린 진태현은 이에 깊이 공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최수종은 거대 규모의 스마트팜을 방문해 놀라움을 표현했다. "사실 하희라 씨하고 자그마한 스마트팜 경험이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렇게 큰 건 상상도 못 했다"고 말했다.
진태현이 "거대한 비닐하우스 같다"고 하자, 최수종은 "비닐하우스도 이렇게 큰 건 못 봤다"고 거들었다.
스마트팜에서 딸기를 따던 최수종은 "농사를 짓는다고 하면 햇볕에 그을린 모습이 상상되지 않나. 이런 곳에서 농사를 짓는다면 너무 좋을 거 같다"며 "하희라 씨에게 말해볼까?"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에 진태현은 "아니요, 혼나실 거 같다"고 말려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