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4월 28일(월)

중국 가더니 식욕 줄고 활동 멈춘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 놀라운 근황 공개됐다

중국 반환 후 푸바오, 가임신 상태 확인... 건강 관리 중


한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에게서 경련 증상 등이 관찰돼 건강 이상설, 관리 부실 논란 등이 제기됐다. 이런 가운데 중국자이언트판다보호연구센터(판다센터)가 푸바오의 뜻밖의 근황을 공개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판다센터는 SNS를 통해 푸바오가 현재 '가임신 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판다센터는 "번식 및 건강관리팀이 검사를 통해 푸바오의 생식기와 호르몬 수치에 뚜렷한 생리적 변화가 있음을 발견했다"며 "푸바오가 가임신 상태에 빠졌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또한 "올해 2월,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에게 정상적인 발정 행동이 나타났으며, 이번 달 20일부터는 푸바오가 눈에 띄게 식욕이 줄고, 대나무 섭취량이 감소하고, 배설량이 줄며, 활동량이 감소하고 휴식 시간이 증가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났다"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Instagram 'pubao_bibi'


가임신이란?...판다의 특별한 생리 현상


가임신은 실제 임신을 한 것은 아니지만 임신이 가능한 성 성숙기로 향하는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증상이다. 


판다는 가짜 임신과 진짜 임신 상태가 거의 흡사하여, 출산 직전까지 임신 상태를 확인하기 어려운 특성을 가지고 있다. 푸바오의 어머니인 아이바오 역시 2017년 가임신 증상을 경험한 바 있다.


가임신 상태에서도 실제 임신과 동일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판다는 약 2개월간 활동을 자제하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해야 한다. 


이에 판다센터는 "우리는 앞으로도 계속 푸바오의 가짜 임신 진행 상황을 주의 깊게 살필 예정이며, 푸바오가 이 시기를 무사히 보낼 수 있도록 건강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강철원 사육사와 푸바오 / 사진 제공=에버랜드강철원 사육사와 푸바오 / 사진 제공=에버랜드


한국에서 태어나 중국으로 돌아간 푸바오


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 한국에서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국내 최초 자연 번식으로 태어났다. 이후 유튜브 채널에서 강철원 사육사를 비롯한 사육사들과 교감하는 모습으로 인기를 얻었으며,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 '푸바오와 할부지' 등에 출연하며 국내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푸바오는 지난해 4월 중국으로 반환되어 현재 선수핑 기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중국은 멸종위기 종인 자이언트 판다를 여러 나라에 장기 임대하고 있으며, 일정 기간이 지나면 중국으로 반환하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태어난 푸바오의 동생인 루이바오와 후이바오 쌍둥이 자매도 2027년 상반기에 중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Instagram 'witheverland'Instagram 'withever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