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도시락 가게에 아이와 함께 찾아온 엄마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혼자 도시락집을 운영하는 사장님이 미담을 전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애기한테 사탕 줬더니 아이 엄마가 울었어요'라는 제목으로 포장 배달 전문 도시락집을 운영하는 사장님 A씨의 글이 올라왔다.
A씨에 따르면 그의 가게는 테이블이 3개 밖에 없는 작은 배달 전문 도시락 가게다.
최근 한 아이 엄마가 찾아와서 '메뉴 2개 시켜야 되는 거냐'며 우물쭈물 물었다. A씨가 한 그릇만 주문해도 된다고 말하자 엄마는 치킨마요 한 그릇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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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엄마는 이어 주문 나온 치킨마요를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그 사이는 아이는 시끄럽게 돌아다녔다. 엄마가 옆에서 혼내고 말려도 아이는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엄마는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한 숟가락을 입에 넣고 아이와 대화하고, 또 치킨마요를 먹고 싶다는 아이에게 치킨을 골라 먹인 뒤 다시 밥 한술을 떴다.
사장님이 건넨 사탕과 과자... 엄마는 오열했다
A씨는 아이 때문에 고생하는 엄마가 안쓰러워 카운터에 있던 사탕과 과자, 그리고 스티커 등을 아이에게 줬다.
그러자 엄마는 흠칫 놀라더니 "고맙다"며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눈물을 흘리면서 밥을 먹다가 또다시 아이를 챙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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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나갈 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하면서 나가던데 무슨 사연이 있던 건지 너무 걱정되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자꾸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이를 챙기느라 밥 한술 제대로 뜨지 못하는 엄마에 대한 안타까움과 이런 엄마를 위해 아이에게 선물을 건넨 A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들은 "아기 엄마 분이 많이 힘들고 위축된 상황이었나 보다. 따듯하게 대해 주셔서 정말 잘하셨다", "저럴 때 정말 눈물 난다", "간만에 인류애 충전하고 갑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눈물 난다. 저도 아이랑 밥 먹으러 가면 편하게 밥 먹은 적이 없었다. 왜 아이를 낳았나 싶다가도 애는 잘못이 없는데 내가 나쁜 사람 된 것 같기도 하다. 그러다 친절한 분의 위로를 받아 감정이 폭발해 우셨나 보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