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개월 앞두고 혼자 '제주 한달살기' 하고 오겠다며 '통보'한 남친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한 여성이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6개월 앞둔 시점에서 혼자 '제주 한 달 살기'를 하고 오겠다는 남자친구의 말을 듣게 됐다.
지난 5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결혼 앞두고 굳이 혼자서 제주 한 달 살기 하겠다는 예비신랑"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교제하던 남자친구와 6개월 후 결혼을 앞뒀다는 작성자 A씨는 "남자친구가 다음 달부터 혼자 제주 한 달 살기를 하고 오겠다고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극히 개인주의적인 남친 모습에 결혼까지 고민돼"
이어 "제가 싫거나 귀찮아서 안 데리고 가는 것도 아니고, 결혼을 앞두고 일생에 한 번이라며 비행기표도 상의 없이 예매해 놨더라"고 덧붙여 말했다.
A씨에 따르면 이들의 결혼 준비는 어느 정도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 남자친구의 '제주 한 달 살기'가 상황적으로 문제 될 것은 없다.
다만 남자친구와 무엇이든 함께하며 시간을 보내고 싶은 자신과 달리 한 달 동안 혼자서 휴가를 다녀오겠다고 선언하는 남자친구에게 서운함을 넘어 그와의 결혼까지 고민하게 됐다는 게 A씨의 입장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는 "카페에 가도 먼저 말 안 하면 본인 음료만 시키고, 가끔 집에 데려다주지 않는 등 남자친구가 많이 개인주의적이라는 건 그동안 만나면서 알고 있었지만, 이번에 혼자 여행 다녀오겠다는 태도에 터졌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저도 여행 다니는 거 좋아하고, 저도 제주도 좋아하는데 본인 돈으로 가겠다는 남자친구에게 제가 너무 숨 막히게 구는 거냐"며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제주 한 달 살기가 문제가 아니라 평소 성격이 왕싸가지다", "카페에서 말 안 한다고 자기 것만 주문하는 건 좀 심했다", "서로 안 맞는 성격 같다", "결혼을 약속한 사이면 아주 사소한 것도 의논하는 게 기본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