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수육 소스 누락됐다는 손님 말에 탕수육까지 다시 보내준 사장님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중국 음식점에 탕수육을 시켰다가 '소스'가 빠져 문의했더니 사장님이 새 탕수육과 다량의 소스를 다시 보내줬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탕수육 소스가 안 와서 전화했더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5살 딸이 저녁에 탕수육을 먹고 싶어 하길래 평소 자주 시켜 먹던 집에서 짜장, 짬뽕, 탕수육을 주문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음식 도착해서 테이블 위에 하나씩 내려놓는데 탕수육 소스가 없더라. 배달 자주 시키다 보면 종종 있는 일이고 사장님도 사람인지라 빠뜨릴 수 있으니 가게에 전화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그렇게 너그러운 마음으로 음식점에 전화를 건 A씨는 통화가 연결되자마자 '소스 못 받으셨죠?'라며 반갑게 전화를 받는 사장님의 목소리를 듣게 됐다.
음식점 사장님은 "배달 나가자마자 소스가 빠진 사실을 알았는데 배달앱 특성상 고객 주소를 알 수 없어서 바로 보내드리지 못하고 전화만 기다리고 있었다"며 A씨의 집으로 빠트린 탕수육 소스를 다시 보내주겠다고 말했다.
그렇게 20여 분이 흐르고, 집에 울리는 초인종 소리를 듣고 현관문을 연 A씨는 깜짝 놀라고 말았다.
A씨의 집 앞에는 그가 주문한 탕수육과 동일한 '새 탕수육'이 충분한 양의 소스와 함께 놓여있었기 때문이다.
소스 3통과 새로운 탕수육 다시 보내준 사장님
온라인 커뮤니티
'소스'를 빠트리는 실수로 인해 A씨 가족이 따뜻한 탕수육을 제때 먹지 못한 것을 우려한 사장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모습이다.
A씨는 "문 앞 탕수육 보자마자 '이런 걸 원한 게 아닌데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계좌 받아서 입금해 드리려고 전화했더니 '소스 안 나간 거 알았을 때부터 탕수육 같이 보내기로 했다'고 당연하게 말씀하시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장님 말씀에 계좌는 여쭤보지도 못하고 너무 감사드린다고 이야기했다.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는 게 갑자기 느껴져서 써봤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장님이 장사 하실 줄 아는 분이다", "소스 기다리는 동안 식어서 맛없어졌을 텐데 사장님 센스가 좋다", "이런 집은 평생 단골 된다", "진정한 장사의 신이다", "사장님 성격이 시원시원하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