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여의도서 열린 '전남 세계 김밥페스티벌'도 논란... "세 시간 기다려 두 줄 먹어"

2024 전남 세계 김밥 페스티벌 종료돼


인사이트Instagram 'jeonnam_gimbapfestival'


지난달 말 경북 김천시에서 열린 김밥축제에 이어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도 지난 주말 '전남 세계 김밥 페스티벌'이 열려 시민들의 관심이 쏠렸다.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서울 여의도한강공원에서 '2024 전남 세계 김밥 페스티벌'이 개최된 가운데, 2~3시간 이상 대기했다는 후기가 속속 전해지고 있다.


행사에서는 전남 농산물로 된 속재료로 만든 김밥을 시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복, 꼬막, 새우 등 전남의 수산물을 활용한 나만의 커스텀 김밥을 만들 수 있었다. 옛 방식의 김 뜨기 체험, 캐릭터아트 김밥 쿠킹클래스, 전국 이색 김밥 전시관 등의 부스도 마련됐다.


전남지역의 수산물 등을 활용해 세계인들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김밥을 표현하기 위해 열린 축제인 만큼 전남의 22개 도시·군의 특산물을 활용한 특화 김밥을 맛볼 수 있다.


인사이트Instagram 'jeonnam_gimbapfestival'


전남 세계 김밥페스티벌에서도 '김밥 품절' 이어져


다만 평일인 지난 1일 축제를 찾았다는 한 시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느 부스에 줄을 서든 간에 최소 한 시간은 기본 대기해야 한다. 김천 때랑 똑같은 참사가 그대로 재현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12시 점심시간인데 메인 부스에선 김밥을 안 주고 김밥을 파는 부스는 딱 4개뿐이다. 세 시간 동안 김밥 두 줄을 먹는 게 김밥 축제냐. 주말엔 어떨지 상상도 하기 싫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려면 4명 이상이 함께 와서 부스마다 한 명씩 줄을 서면 두 시간 안에 다 먹고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다음 날 2일 X(옛 트위터)에서도 아쉽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인사이트Instagram 'jeonnam_gimbapfestival'


한 방문객은 "처음엔 생각보다 규모가 작은 것 같다고 느꼈는데 김 뷔페, 전남 김밥체험 부스 등에서 무료로 주는 것들만 먹었는데도 다 맛있더라"며 "유료인 '이색김밥부스'는 줄이 너무 길어서 패스했다"고 후기를 전했다.


이외에도 "김밥 재료들이 너무 빨리 품절돼서 아쉬웠다", "시식 줄은 엄청 길어서 기다려도 줄어들지 않는 느낌", "친구들과 줄 나눠서 기다려야 시간 줄일 수 있다" 등의 반응도 이어졌다.


앞서 지난달 26~27일 경북 김천시 사명대사 공원에서 열린 '제1회 김천 김밥축제'도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며 김밥 품절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