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17년 기다렸는데 못 쓰겠다"... 아이폰 통화녹음 기능 추가되자마자 불만 터진 이유 (영상)

17년 최초 '아이폰 통화 녹음' 반응 보니


인사이트YouTube '라이브렉스 LiveREX'


애플이 아이폰 출시 17년 만에 '통화 녹음' 기능을 지원한다. 그러나 녹음할 때마다 통화 상대방에게 무조건 그 사실을 고지해야 해 사실상 무용지물이라는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28일 애플은 뉴스룸을 통해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 자사의 기기에 자체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중 한국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 건 '통화 녹음' 기능이다.


애플의 설명에 따르면 iOS 18.1, iPadOS 18.1, macOS Sequoia 15.1 무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한 사용자는 메모 및 전화 앱에서 오디오 녹음, 요약 기능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통역해 글자로 변환해 주는 등의 기능도 지원한다. 다만 AI 통화 요약은 영어로만 가능하고 내년 4월부터 한국어로도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인사이트digit.in


"반쪽짜리 기능 아니냐" 소비자 불만 쏟아져


하지만 통화 녹음 전 자동으로 상대방에게 '녹음이 진행 중'이라는 메시지가 전달되는 '녹음 고지' 기능 때문에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반쪽짜리 기능이 아니냐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삼성의 갤럭시를 비롯한 안드로이드 체제 기반 스마트폰 경우 상대방 고지 없이 통화 내용이 자동으로 녹음이 되는 것과 비교된다.


통화를 녹음한다는 사실이 고지되면 상대적으로 이 기능을 사용하는데 꺼려지기 마련이다.


SNS상에서는 "녹음 지원되는 건 좋은데 경고 멘트 꼭 넣었어야만 했던 거냐", "보통 녹음해야 할 땐 증거 남기기 위해서 아니냐. 녹음된다고 알리면 무슨 소용이냐", "녹음 고지 때문에 쓸모가 없어졌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