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남친의 '음주운전' 전과 사실 알게되면... "헤어진다 vs 앞으로가 중요해"

"결혼까지 생각했던 남친이 음주운전 전과자라면, 헤어져야 할까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서울 도봉구에 거주하는 30대 직장여성 A씨는 동갑내기 남자친구와 1년째 교제를 이어오고 있다.


성격은 물론 좋아하는 음식부터 취미활동까지 남자친구와 잘 맞았던 A씨는 그와의 결혼을 생각할 정도로 행복한 연애를 하는 중이다.


문제는 최근 A씨가 남자친구의 생일을 위해 '깜짝 요리'를 해주려 그의 자취방을 찾았을 때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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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요리를 시작하기에 앞서 어지러운 남자친구의 방을 정리하던 A씨는 책상 서랍에서 남자친구 앞으로 발급된 '운전면허 정지 처분 결정통지서'를 발견하게 됐다.


A씨는 "깜짝 놀라서 처분받은 날짜 살펴봤는데 2022년에 받은 거였다"며 "남친이 평소 귀찮음 많은 성격이라 버리는 거 깜빡하고 그냥 방치해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정지 기간도 끝났고 연애하기 전에 있던 일이니까 그냥 무시하고 마저 정리하는데, 심상치 않게 생긴 서류가 눈에 들어왔다"고 덧붙여 말했다.


음주운전으로 6개월의 징역, 1년의 집행유예 선고받은 남친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가 보게 된 서류에 따르면 그의 남자친구는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으로 인해 6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고, 판결 확정일로부터 1년간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상태였다.


게다가 그의 집행유예 기간은 A씨가 서류를 목격한 시점으로부터 6개월이나 더 남아 있었다.


A씨는 "솔직히 남자친구한테 실망스러운 감정이 드는 게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헤어지기에는 남자친구를 너무 사랑한다"며 "이런 경우 다들 어떻게 하느냐"고 누리꾼들의 의견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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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을 정리한 것으로, 작성자는 음주 운전 전과 기록이 있는 남자친구와 교제를 이어가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무조건 헤어진다'는 입장과 '과거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는 입장으로 확연히 나뉘었다.


우선 '헤어진다'는 입장을 보인 누리꾼들은 "음주 운전은 살인이다. 정떨어져서 못 사귄다", "범죄자랑 연애하는 게 고민할 가치가 있나", "음주 운전도 버릇이다. 절대 못 고친다", "다른 것도 아니고 음주 운전은 용서 못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아침에 숙취 있는 상태로 걸린 걸 수도 있지 않냐", "진짜 사랑하면 과거는 상관없다", "앞으로 같은 사고를 또 치냐 안치냐가 중요한 부분",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고, 반성하는 게 중요한 거다" 등 남자친구가 보일 앞으로의 행동이 중요하다고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