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갔다가 '이별' 통보한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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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갔다가 '물 장사한다'며 무시당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 판에는 '카페 하는데 물장사라는 남친 어머니'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동갑내기 남친과 5년 연애한 28살 여성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남친은 9급 공무원"이라면서 "결혼 전제로 만나고, 서로 부모님께 인사드리자고 해서 10월 초에 인사드리러 갔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남친 어머니를 만난 날 이별을 결심했다. A씨는 "(남친 어머니가) 카페한다고 하던데 결혼해서도 계속할 생각이냐, 물장사보단 안정적인 직업이 맞벌이하기 좋지 않겠냐, 우리 아들이 대기업에만 들어갔어도..."라고 말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더 들을 필요도 없고 대꾸도 하고 싶지 않아서 어른한테 예의 지킨다고 생각하고 식사만 끝내고 바로 나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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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가만히 앉아서 듣고 있던 남친에게 더 실망해"
A씨는 수입이 고정적인 건 아니지만, 부모님이 뷰 좋은 곳에 카페를 지어 주셔서 고객이 많다고 했다. 직원들 월급, 기타 운영비 제외하고도 직장인 월급보다 수익이 많으며 증여받은 아파트도 있어서 부수입도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들이 대기업에만 들어갔어도 물장사하는 너랑 못 만나게 했을 거다'라는 뉘앙스로 말하는데 가만히 앉아서 듣고 있던 남친에게 실망하고 화나서 다퉜다. 헤어지자고 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A씨는 "처음 인사드리는 자리에서 저렇게 말할 정도면 시집살이는 뻔한 거 아니냐"고 의견을 구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은 남친과 남친 어머니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들은 "첫 만남에 비하 발언하다니 문제가 크다", "남의 귀한 딸한테 무슨 말을 하는 거냐. 부모님이 아시면 정말 속상하시겠다", "더 좋은 인연 만날 거다" 등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