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 3주만에 퇴사를 통보한 아르바이트생이 가게 옆에 '샐러드 가게'를 차리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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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가게에서 3주간 일한 아르바이트생이 도보 1분 거리에 경쟁 업체사 샐러드 가게를 오픈했다.
지난 28일 JTBC '사건반장'에는 근무 태만을 일삼던 40대 아르바이트생에게 제대로 뒤통수를 맞았다는 샐러드 가게 사장님의 억울한 사연이 전해졌다.
부산에서 프랜차이즈 샐러드 가게를 운영하는 30대 남성 제보자 A씨는 "두 달 전 가게 영업을 시작하면서 최소 6개월부터 1년 정도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근무 가능한 야간 알바생을 뽑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40대 여성 한 분이 '오랫동안 근무가 가능하다'고 하시길래 바로 고용했다"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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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에 따르면 여성은 평소 샐러드 가게를 차려보고 싶었다며 A씨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통해 이를 경험해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샐러드 가게 창업을 계획하고 있느냐'고 물어보았지만, 여성은 "자금이 부족해 엎어졌다"고 말하면서, 가게를 창업할 수 없는 상황임을 밝혔다.
문제는 여성이 A씨의 가게에서 근무한 지 2주가 지났을 무렵 기존 근무시간인 오후 11시보다 30분 빠른 시각인 10시 30분에 퇴근을 일삼기 시작하면서 생겨났다.
근무 태만 지적하자... 돌연 '퇴사'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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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여성에 대한 크고 작은 불만 사항이 쌓여온 A씨는 "최소한 10시 50분까지라도 자리를 좀 지켜달라고 얘기했더니 '아 그러면 저는 더 이상 일을 못 하겠다'며 퇴사를 통보하더라"고 토로했다.
A씨는 "결국 가게에 새로운 알바생을 구할 때까지 아르바이트를 계속하는 것으로 합의를 봤다"며 "같이 일하면서 대화를 나누는데, 저번에 이야기했던 샐러드 가게 창업을 진행하겠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여성이 그토록 원하던 '창업'을 시작했다는 소식에 '먹으러 가겠다'며 진심으로 응원했다는 A씨는 "먹으러 가겠다고 위치를 물으니 갑자기 웃으면서 머뭇거리더라"며 "어차피 나중에 알게 될 텐데 그냥 얘기해 달라고 했더니 우리 가게에서 도보 1분 거리였다"라고 토로했다.
가게에서 '132m 떨어진 곳'에 샐러드 가게 개업한 알바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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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가게에서 불과 132m 떨어진 곳에 프랜차이즈 샐러드 가게를 차린대서 '경쟁업체 등 영업자산에 해가 될 수 있는 건 누설하지 않겠다는 비밀 유지 서약서 작성하지 않았느냐'고 항의해 봤지만 '가계약금을 이미 넣어서 어쩔 수 없다'고 한다"며 착잡해했다.
아르바이트생으로 가게에 들어와 3주 간 일하고, 100m 거리에 샐러드 가게를 오픈하는 여성에게 크나큰 배신감을 느꼈다는 게 A씨의 하소연이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못됐다. 망하길 바란다", "실매출 얼마 나오나 파악하고 진행해도 손해 안 보겠다 싶으니까 차린 티가 팍팍난다", "나이를 40까지 먹고도 사회화가 1도 안 됐다", "인간적으로 너무하다", "최소 몇 개월도 아니고 고작 3주면 시장조사 하러 온 거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