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16일(월)

"'October'가 몇 월인지도 모르는 배달 일하는 남친, 정떨어지는 게 정상인가요?"

"기초적인 영어단어도 모르는 남자친구에게 정 떨어져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October? 그게 무슨 뜻인데? 뻥 안치고 난생 첨 들어봐"


초등학생 수준의 영어단어조차 모르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애정이 떨어진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5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October가 몇 월인지 모르는 남친"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남자친구가 'October'가 뭔지 모른다. 몇 월인지 모르는 걸 넘어서 월 중 하나를 뜻하는 말이라는 것도 모른다"며 말문을 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이어 "남자친구가 배달일 하는데 아무리 그래도 October를 모르는 건 좀 너무하지 않냐"고 토로했다.


남자친구가 고학력자가 아니라는 사실은 이미 알고 있고, 배달 일을 한다고 해서 그를 부끄럽게 여겨본 적 조차 없지만 기초학력 수준, 초등학생들도 알법한 영어단어를 '난생처음 들어봤다'는 남자친구의 말에 커다란 충격을 받았다는 게 A씨의 말이다.


A씨는 "솔직히 '계속 만나야 하나' 싶은 생각도 들지만, 이거 하나 몰랐다고 이 사람에 대한 편견 갖는 건 또 아닌 거 같아서 혼란스럽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 = 인사이트


한편 A씨와 비슷한 문제로 고민을 토로하는 누리꾼들의 사연은 이전에도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된 바 있다.


사랑하는 애인에게 갑자기 애정이 떨어지는 순간에 빠짐없이 등장하는 1순위는 단연 '기본적인 맞춤법을 실수했을 때'이다.


실제로 결혼정보회사 가연이 과거 미혼남녀 303명을 대상으로 "내가 선택한 연인이 맞나 싶은 생각이 들 때"를 조사한 결과 여성의 40%가 '맞춤법을 몰라 보내는 문자마다 틀릴 때'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꼽은 가장 치명적인 맞춤법 실수는 '돼'와 '되'를 구분하지 못하는 것과 '안 해'를 '않해'와 같이 사용하는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