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3월 15일(토)

"아이 부모들, SNS에 '귀엽다'며 올리는 콧물 사진 저만 더럽나요"

아이 부모들이 올리는 눈살 찌푸려지는 사진들... "솔직히 더러워요"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지인들의 SNS 둘러보다가 기습으로 아이들의 침, 콧물, 토 사진 등을 보게 되면 기분이 확 불쾌해져요"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이 SNS에 올리는 아이의 콧물, 토 사진 등에 불쾌함을 느낀다는 글이 누리꾼들의 공감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아기 키우는 분들중에 더러운 사진 올리는 분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본인 눈에 이쁘다고 다른 사람 눈에도 이뻐 보일 거라는 착각"


작성자 A씨는 "아기를 키우는 분들은 간혹 다른 사람들 눈에는 불쾌해 보일 수 있는 사진들을 '귀엽다'는 이유로 올리곤 한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기가 흥건하게 콧물을 흘리고 있는 사진, 입 주변에 토가 덕지덕지 묻어있는 사진 등이 그 예다"라고 덧붙여 말했다.


작고 귀여운 생명체로서 '아이'는 분명 사랑스러운 존재가 맞지만, 아이의 모든 모습이 예뻐 보이는 '부모의 눈'과 타인의 눈은 조금 다르다는 게 그의 말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A씨는 "아무리 아이라고 하더라도 콧물, 토처럼 더러운 것들을 SNS에서 갑자기 목격하게 되면 기분이 좋지 않은 걸 넘어서 불쾌한 게 사실"이라며 "대체 이런 사진들을 올리는 이유가 뭐냐"고 의문스러워했다.


이를 본 대부분의 누리꾼은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이지만, 같은 부모로서 이해 안 되는 행동", "본인 아이가 배변 성공했는지 1도 안 궁금하다고요^^...", "자기 눈에 예뻐 보인다고 남들 눈에도 똑같이 보인다는 착각 좀 하지 마라", "조카 콧물, 토도 더럽게 느껴지는데 타인은 오죽하겠냐"라며 A씨의 입장에 공감했다.


한 누리꾼은 "중학교 때부터 알던 친구가 아기 낳고 인스타그램 폭풍 업뎃하더니 어느 날은 '배변 훈련 성공'이라는 말과 함께 아이 변 사진을 올려놨더라"며 "보자마자 욕이 절로 나왔다. 얼마 안 있어서 결국 지워지긴 했지만 아직도 무슨 생각으로 그런 사진을 올린 건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