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거짓'인 남편, 20대 외국인에게 나이까지 속이고 불륜 저질러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남편의 거짓말로 '사기'에 가까운 결혼을 했지만, 외국에서 함께 가정을 꾸리며 살고 있는 여성이 남편의 저지른 기막힌 불륜에 감탄했다.

60대인 남편이 30대인 척 나이를 속이고 20대 외국인 여성과 바람을 피웠기 때문이다.

지난 7일 JTBC '사건반장'에는 60대 남편, 아이들과 함께 외국에서 살고 있는 여성 A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30년 전, 길에서 우연히 '자신의 이상형'이라며 고백해 온 남편과 만나 결혼했다는 A씨는 "당시 남편은, 남아메리카에 수영장 딸린 호화 저택을 갖고 있는 '성공한 사업가'라고 본인을 소개했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하나씩 드러나는 남편의 '거짓말'

그러나 남편과 결혼해 남아메리카로 이주한 A씨가 보게 된 것은 호화로운 저택이 아닌 단출한 컨테이너 하우스였다.

A씨는 "사기 결혼이나 다름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체 어떻게 된 거냐고 물었더니, 원래 커다란 저택에서 살고 있었는데 (A씨와) 결혼 직전에 사업이 갑자기 어려워져 팔았다고 하더라"고 토로했다.

남편에게 '배신감'을 느낀 A씨를 충격에 몰아넣은 문제는 따로 있었다. 바로 매일 '출근'하던 남편이 직장 대신 시댁에서 게임을 하며 시간을 죽여왔다는 것과, 단 한 번도 제대로 된 직장을 가져본 적이 없는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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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남편의 곁을 떠나고 싶었지만, 뱃속에 들어선 아이를 생각해 직접 온라인 사업을 시작했다는 A씨는 사업이 순항을 이뤄 한국에 집과 건물을 구매할 수 있었다.

A씨는 "남편과 이혼을 시도했으나 '아이들을 못 보게 한다'고 협박해서 이혼을 포기했다"며 남편과 함께 살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문제는 A씨가 출장을 다녀온 남편의 손가락에 끼워진 '낯선 반지'를 보게 되면서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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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알고 보니 남편이 30대인 척 나이를 속여 20대 외국인과 바람이 났다"며 "바람난 외국 여성과 통화해 봤더니 남편이 유부남인 것도, 60대인 것도 모르더라"고 말했다.

더욱이 충격적인 사실은 외국 여성의 부모님을 만나기까지 한 A씨의 남편은 내연녀 부모님에게 '사업 자금'이라는 명목으로 큰돈을 빌리기까지 했다.

A씨는 "모든 사실을 알고 큰 충격에 빠진 내연녀는 이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며 "남편은 내연녀의 죽음을 제 탓으로 돌리고 '살인자'라며 폭언과 폭행을 가하기까지 했다"고 밝혔다.

결국 A씨는 폭력적인 성향의 남편을 신고하고 이혼 및 접근 금지 신청을 했고, 그의 남편은 처벌을 피해 한국으로 도망쳤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