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914 Fitness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아내가 다른 남자와 성관계를 하고 싶다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 남성의 사연이 누리꾼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29일(현지 시간)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The New York Post)의 '디어 애비(Dear Abby)' 조언 코너에는 익명을 요청한 한 남성의 고민 상담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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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동안 사랑하는 아내와 결혼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는 사연의 주인공 A씨는 최근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아내와의 관계가 소원해졌기 때문이다.
A씨의 아내 B씨는 퍼스널 트레이너로 일하며 완벽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A씨는 평범한 중년의 몸매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외적인 문제 만이 아니었다. 그에게는 성 기능 문제가 있었다.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해도 소용이 없었고 아내는 잠자리에 만족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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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녀는 최근 A씨에게 충격적인 제안을 꺼냈다.
자신에게 1:1로 PT를 받는 젊은 고객과 성관계를 해도 되겠냐는 제안이었다.
A씨는 처음에는 큰 충격을 받았지만, 오랫동안 아내를 만족시켜주지 못했기에 그녀의 마음을 이해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는 "저는 아내가 그 남자와 사랑에 빠지지 않는 한 그녀의 욕구에 공감하기 때문에 괜찮은 것 같다"라면서 "다른 사람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고민이 되긴 하지만, 저는 그녀가 행복하길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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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가 애비는 A씨의 사연에 "세 사람은 모두 성인이므로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너무 위험해서 축복하기는 망설여진다. 일어날 수 있는 모든 변수를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아내가 고객과 사랑에 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보장이 없다. 물론 그러지 않을 수도 있지만. 또 그 남자가 사랑에 빠질 수도 있다. 만약 두 사람이 함께 하기로 결정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이 계약에 동의하기 전에 오래 그리고 열심히 생각해라"라고 조언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남편이 안타깝다", "성생활도 물론 중요하지만 저렇게 대놓고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우겠다는 심보는 뭐냐", "애써 괜찮은 척하는 남편의 모습이 마음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