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1일(월)

유튜버 '딸배헌터'가 대전 경찰들 오토바이 단속 안 한다고 저격한 후 일어난 '나비효과'

인사이트YouTube '딸배헌터'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대전 경찰관이 번호판 없이 달리는 오토바이를 신고한 시민에게 "출동 사안이 아니다"라고 책임을 떠넘겨 논란이 되자 경찰청에서 합동 단속에 나섰다.


지난 6일 대전경찰청은 전날(5일) 서구 큰마일네거리 등 36곳에서 시청, 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무등록·무보험, 신호위반 등 불법 이륜차에 대한 합동단속을 벌였다.


경찰은 교통싸이카와 암행순찰팀, 경찰서 교통 외근, 기동대, 지역 경찰과 지자체 및 공단 단속요원 등 총 121명을 현장에 투입해 하루 만에 60건을 적발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이날 적발된 60건은 무등록·무보험 18건, 불법 구조변경 6건, 불법구조물 14건, 법규위반 22건 등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자동차관리법 등 관련법에 따라 형사처벌 및 과태료 처분이 이뤄질 예정이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전시와 협조해 무등록·무보험·불법 구조변경 등 불법행위 및 불법 운전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실시하겠다"며 "이륜차 운전자 스스로 안전기준과 교통법규를 준수해 운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사이트YouTube '딸배헌터'


한편 지난달 23일 유튜브 채널 '딸배헌터'에서 대전 경찰이 번호판 없이 달리는 오토바이 신고에 책임을 떠넘기는 태도를 보여 누리꾼들의 공분을 산 바 있다.


제보를 바탕으로 이뤄진 해당 영상에서는 제보자들이 불법 이륜차를 신고하며 단속을 요청했지만, 경찰관은 일제히 "번호판 없이 운행하는 오토바이는 과태료 사안이다. 과태료는 경찰이 출동하는 게 아니다", "지자체에서 하는 업무다", "출동 사안이 아니다" 라고 답해 논란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