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영화관에서 전복구이, 광어앤칩스 등을 맛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팝콘 대신 김부각을 씹고, 가리비 버터구이와 함께 맥주를 한 잔 마시며 영화를 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난 6일 해양수산부는 오후 7시 대전광역시 신세계백화점 메가박스에서 '영화관 수산물 간식 개발을 위한 협약 및 시식회 행사'를 개최했다.

허니버터전복 / 해양수산부

해수부는 '어식백세(魚食100세)' 캠페인 사업으로 올해 초부터 영화관에서 맛볼 수 있는 수산물 간식을 개발해 왔다.

시식 평가를 거친 메뉴는 상품화 과정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실제 판매될 예정이다.

이날 시식회에 나온 메뉴는 허니 버터 전복구이, 김부각 등이다. 광어볼, 광어앤칩스, 가리비 버터구이, 새우 바스켓 등은 이미 시식 평가를 거치고 상품화 단계다.

시제품 평가까지 끝난 메뉴는 내년 상반기 중 영화관에서 간편히 집어 먹기 쉽게 메뉴를 보완하거나 비린내를 잡는 과정 등 상품화 과정을 거친다.

해양수산부

해수부는 "현재 메가박스에서 수산물 간식 판매에 먼저 관심을 보여 내년 하반기 관련 메뉴를 가장 먼저 선보일 가능성이 큰 상태"라고 전했다.

해수부는 수산물 간식 상품화 단계에서 CGV나 롯데시네마 등 다른 멀티플렉스 영화관에도 접촉, 영화관 입점을 추진할 예정이다.

국립부경대와 (사)한국수산회, ㈜남양유업은 이날 수산물 간식 상품화와 영화관 입점 추진 등에 협력하는 내용의 업무협약도 체결하기로 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전에는 수산물을 가정과 식당에서 주로 먹었지만, 이제는 여가생활 중에도 많은 분들이 찾고 있다"며 "영화관뿐만 아니라 일상 곳곳에서 우리 수산물을 더 많이 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우리 수산물의 소비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