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7월 21일(월)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한국판 아이언맨' 포기하나..."일렉트로맨 청산"

인사이트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 Instagram 'yj_loves'


'한국판 아이언맨' 꿈꾼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 영화 회사 설립 5년 만에 청산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이 만든 이마트 가전전문점 '일렉트로마트' 캐릭터 '일렉트로맨'을 소재로 한 영화 제작 사업을 중단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5일 SBS는 신세계 측이 '일렉트로맨 문화산업전문회사'가 청산 절차를 밟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설립 5년이 됐지만 이렇다 할 진척이 없었다.


2018년 설립된 '일렉트로맨 문화산업전문회사'는 영화 제작·배급·투자 유치 등 목적을 이루기 위해 만들어진 회사다.


인사이트YouTube 'SBS Biz 뉴스'


설립 당시 제작비 약 300억원 규모의 한국판 히어로 영화 제작에 투자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영화 출연 배우로는 히어로 역할의 대명사 배우 마동석이 언급되기도 했다. 허나 '한국판 아이언맨'은 나오지 않았다.


인사이트YouTube 'SBS Biz 뉴스'


"존속 의미가 크지 않다고 판단해 청산을 결정"...이마트 일렉트로마트는 유지


신세계 측은 "별도 법인으로서의 존속 의미가 크지 않다고 판단해 청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캐릭터를 활용한 경쟁력 강화는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영화 회사는 정리되지만 이마트 일렉트로마트는 유지될 방침이다. 


인사이트YouTube 'SBS Biz 뉴스'


한편 정 부회장은 회사를 세운 2018년 신년사로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는 경쟁사와 차별화하고 고객과 공감하는 강력한 무기"라고 말해 콘텐츠 개발에 대한 기대를 모았다.


이에 일렉트로맨을 활용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가세했지만, 그렇다 할 진전이 없었다는 게 업계 평가다.


신세계 측은 일렉트로맨 외에도 정 부회장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 '제이릴라', '원둥이'로 캐릭터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다.


인사이트정 부회장이 밀고 있는 캐릭터 '제이릴라' / Instagram 'yj_lo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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