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kTok 'elmundo.es'
10대 딸의 머리카락을 직접 밀어버리는 아빠의 모습이 포착됐다.
눈물까지 쏟으며 속상해 하는 딸의 머리카락을 바리캉으로 가차 없이 밀어버리는 아빠의 행동을 본 누리꾼들은 그 이유를 두고 갑론을박을 펼쳤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unotv'는 아빠가 같은 반 친구에게 잔인한 말로 큰 상처를 준 딸을 훈육한 방법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1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학생이 의자에 앉아 눈물을 펑펑 흘리고 있는 장면이 담겼다.
여학생이 눈물을 쏟든 말든 바리캉을 손에 든 남성은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긴 머리카락을 잘라내기 시작한다.
사연에 따르면 영상 속 두 사람은 아빠와 딸 사이로, 아빠는 딸을 훈육하기 위해 직접 머리카락을 밀어주며 삭발을 감행했다.
아빠는 최근 딸이 같은 반 친구가 항암치료를 받아 머리카락이 모두 빠진 걸 보고 '대머리'라고 놀리며 상처를 줬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머리카락이 다 빠져 속상해 하는 친구에게 딸이 막말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빠는 직접 참교육에 나섰다.
TikTok 'elmundo.es'
아빠는 "힘들어하는 친구를 위로하기는커녕 놀리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너도 친구의 입장이 되어봐야 한다"라고 화를 냈다.
이어 "머리카락이 없다고 놀림 받을 때 그 친구가 얼마나 괴로웠을지 직접 경험해봐야 한다"며 손에 바리캉을 들었다.
사연이 알려지면서 많은 누리꾼들은 아빠가 딸을 교육시키는 방법을 두고 갑론을박을 펼쳤다.
일부 누리꾼들은 "자기 아이만 감싸고 도는 부모도 있는데, 잘못된 걸 가르쳐 주는 건 좋은 것"이라며 "아빠 마음도 아팠을 텐데 올바른 결정을 한 것"이라고 응원했다.
그러나 또 다른 쪽에서는 "의도는 알겠지만 이 정도면 아동 학대 아닌가?", "너무 과한 것 같다", "더 좋은 방법은 없었을까?", "잘못하면 진짜 학대로 신고 당할 수준"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