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밤이 목에 걸려 힘들어하는 여성에게 하임리히법 시도하는 현직 남자 간호사 / YouTube 'MBCNEWS'
생밤 목에 걸려 질식 위기 처한 50대 여성...뒤차에 있던 현직 간호사가 구해줘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생밤을 먹던 여성이 현직 간호사 덕분에 목숨을 건진 사연이 알려졌다.
지난 29일 MBC는 경남 거제시 추모의 집에서 발생한 일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29일) 오후 1시께 50대 여성 A씨는 생밤을 먹다가 질식 위기에 처했었다.
A씨는 추모의 집에서 대기하는 동안 차 뒷좌석에서 생밤을 먹다가 목에 걸렸다. 그는 목에 걸린 밤 때문에 숨을 제대로 쉬지 못했다.
함께 있던 놀란 남편은 A씨를 차에서 끌어 내려 물을 먹이려고 시도했다.
이때 뒤차에 있던 있던 정성길(24) 간호사는 물을 먹이려 하는 남편을 황급히 저지했다. 이후 A씨에게 하임리히법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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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들어가 상황이 악화할 수 있던 상황"...하임리히법으로 여성 구해낸 간호사
하임리히법은 흉부에 강한 압력을 줘 토해내게 하는 응급조치 방법이다. 기도에 이물질이 들어가 답답했을 때 하면 효과적이다.
성인은 뒤에서 명치와 배꼽 중간 부분을 아래에서 위로 강하게 압박하면 된다. A씨는 정 간호사의 도움으로 생밤을 뱉어낼 수 있었다.
A씨 부부는 정 간호사에게 여러 차례 "감사하다"고 인사한 후 자리를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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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간호사는 경남 통영 한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다. 그는 "기도에 이물질이 걸린 사람에게 물을 주면 이물질이 목구멍 더 깊은 곳에 걸리거나 기도로 물이 들어가 상황이 악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잘못하면 119를 부르고 심폐소생까지 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천만다행"이라며 안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