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8월 14일(목)

45살에 처음 생긴 '인공 성기'로 첫경험한 남성, 여친과 결국 헤어졌다

인사이트DailyMail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지난 2018년 성기가 없이 태어난 남성이 인공 성기를 이식받아 첫경험에 성공한 사례가 전해져 화제가 됐다.


그런데 최근 이 남성이 첫경험 상대인 여자친구와 결별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DailyMail)은 2018년 50,000파운드(한화 약 8,331만 원)의 비용을 들여 인공 성기를 이식받았던 앤드류 워들(Anderw Wardle, 50)의 근황을 전했다.


인사이트DailyMail


영국 맨체스터주 스탤리브리지에 사는 앤드류는 태어났을 때부터 방광이 몸 밖에 있는 선천성 질환인 '방광 외반증'을 앓았다.


방광외반증은 2,000만 명 중 1명의 확률로 발생하는 희귀 질환이다.


그는 이 병 때문에 음경과 고환이 없이 태어났고 건강 문제로 오랫동안 고통을 겪었다.


어린 시절 변을 내보낼 수 있도록 장루주머니를 달아야 했고 이후에도 수없이 많은 수술을 받았으며 신장 질환으로 고통받았다.


이런 고통으로 인해 그는 약물에 손을 대기도 했으며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도 했다.


인사이트DailyMail


성관계도 할 수 없었던 앤드류의 오랜 소원은 남들처럼 평범한 방식으로 성관계를 하는 것이었다.


다행히 그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그는 2015년부터 2018년 6월까지 무려 4번에 걸친 대수술을 통해 생체공학적 인공 성기를 얻으면서 꿈을 이루게 됐다.


이 인공 성기는 앤드류 자신의 혈과 살로 이루어져 있으며, 아이까지 가질 수 있다고 한다.


인사이트DailyMail


앤드류는 인공 성기를 이식받고 2018년 9월, 45살이라는 나이에 여자친구 페드라 파비안(Fedra Fabian, 당시 28)과 첫경험을 했다.


사타구니 쪽에 있는 버튼을 작동시켜 발기시킨 후 성관계를 한 그는 40년 넘게 기다려 왔던 만큼 여자친구와 친밀한 시간을 가져 너무나 행복했다고.


인사이트Andrew Wardle


이후 두 사람은 가족이 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최근 페드라는 앤드류와 헤어지고 고향인 헝가리로 돌아가게 됐다.


두 사람과 잘 아는 사이라는 한 소식통은 데일리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슬프지만 그들은 여러 일을 겪은 후 헤어졌다"라고 밝혔다.


그는 "페드라가 아픈 친척을 만나기 위해 부다페스트로 돌아가야 했던 이후 두 사람은 점점 멀어졌다. 둘 중 한 사람이 다른 나라에 있다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당연한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렇게 10년 동안 함께한 둘은 약 1년 전 이별했다. 이후 앤드류는 다른 이와 함께한 적이 없다. 새 연인을 찾을 것"이라면서 "그는 아직 몇 가지 의료 절차를 거쳐야 한다. 그는 성관계를 통해 성기에 감각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러나 그는 성관계가 아니라 건강을 원한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