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20대 여성 직장인이 '아빠 카드'를 사용한다는 이유로 동료들에게 질타를 들었다.
최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27살이 아빠카드를 쓰는 게 잘못됐냐'는 사연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부모의 아낌없는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 그녀는 학교를 졸업해 취직을 했지만 여전히 아빠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그녀는 "내가 억지로 부모에게 떼를 써서 돈을 달라고 한 게 아니다. 그저 아빠가 계속 쓰라고 해서 오빠와 나 모두 아빠카드를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그럼에도 A씨의 동료들은 그녀가 취업 후에도 부모 카드를 계속 사용하는 것을 못마땅했다.
하루는 A씨 동료가 그녀에게 "취직해서도 아빠카드를 사용하는 것은 불효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다른 동료는 "아직도 그러고 사냐"면서 "철이 없다"며 질타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사연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도 '좀 그렇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경제적 독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부모 카드를 사용하는 것에 "경제적으로 자립을 못 했네", "지금이야 아빠가 쓰라고 해서 쓰는 거지 나중에 아빠가 쓰지 말라고 말하면 떼를 쓸 듯", "아무리 부모가 자신 카드 쓰라고 해도 보통은 취업하고 나면 안 쓰지 않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반면 다수의 누리꾼들은 '괜히 배가 아파서 그러는 거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들은 "글쓴이 부모가 부자라는 게 배알이 꼴리는 거다", "그런 사람들 말 들을 필요 없다", "나도 내가 내 돈 쓰겠다고 하면 부모님이 '내 카드 쓰고 넌 네 월급 바짝 모아라' 이런 얘기를 한다", "무시해라" 등의 댓글을 쏟아냈다.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에 A씨는 "나중에 아빠가 안 도와준다며 빨리 돈을 모으라 해서 아빠 카드를 쓰며 월급은 저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